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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위기에 유로존 경기후퇴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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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유럽 재정적자 위기에 따른 내핍정책으로 경제활동이 둔화될 것이란 우려가 지표로 확인됐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4월 실업률은 12년래 최대치로 치솟았으며 제조업 활동도 둔화되는 등 지표 악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그리스를 필두로 국가 부채 문제가 불거져 나오면서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의 7500억유로 규모 구제금융을 마련했지만 우려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 또한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 등 일부 국가의 신용등급 강등까지 이어지며 유럽 경제 전반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유로존의 실업률은 지난 1998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위기감을 심화시켰다. 1일 유럽연합(EU) 통계청은 유로존의 4월 실업률이 10.1%로 전달 10%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10%를 소폭 웃도는 것이다.

이날 발표된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지표도 악화됐다. 마킷 이코노믹스가 발표한 5월 유로존 PMI는 55.8로 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의 57.6과 예상치 55.9를 밑도는 것이다. 유로존 제조업 생산지표는 56.8을 기록해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달의 61.2에서 급락, 리먼브라더스 붕괴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또한 프랑스의 5월 PMI는 전달의 59.2에서 0.4%포인트 하락한 55.8을 기록했고, 스페인의 PMI는 51.5를 기록해 전달의 53.3에서 하락했다.
BNP파리바의 루이지 스페란자 애널리스트는 "일부 유럽국들의 내핍정책으로 국내 수요가 줄어들면서 제조업 활동이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킷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재정적자 위기에 따른 불확실성이 경제활동에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다만 독일의 PMI는 58.4로 전달보다 상승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영국은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크리스탈 아렌다-해셀 애널리스트는 "일부 유럽 국가들은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상황이 나은 편"이라고 말했다. 또한 "재정위기가 경기성장세를 저해하고 있다고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유로화 약세가 제조업 경기를 지원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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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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