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임직원에 발상의 전환 주문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빗장수가 스님에게 빗에 '적선소(積善梳, 선을 쌓는 빗)'라는 글귀를 적어 판매한 일화를 떠올려 보라."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최근 그룹 계열사 임직원에게 '영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전했다. 장 회장은 "지난 1ㆍ4분기 원자재 가격 급등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그룹사들이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면서도 "그러나 경기 호조에 비춰보면 우리 그룹사의 위기는 진행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적선소의 사례를 들어 발상의 전환을 통해 영업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회사가 영업사원 지원자를 상대로 '나무빗을 스님에게 팔라'는 문제를 제시하자 세 사람이 끝까지 도전해 각각 빗 1개, 10개, 1000개를 판 사연에 대한 이야기다. 1개를 판 사람은 머리를 긁적거리는 스님에게 사정을 해서 팔았고, 10개를 판 사람은 불자들의 헝클어진 머리를 단정하게 다듬고 불공을 드려야 한다고 설득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1000개를 판 사람은 깊은 골짜기에 위치한 유명한 절 주지스님을 만난 자리에서 "이 곳까지 찾아오는 신자들에게 부적과 같은 뜻으로 소중한 선물을 해야 한다"며 빗에다 스님의 필체로 '적선소'라고 새겨주면 더 많은 신자가 찾아올 것이라고 설득했다. 주지스님이 나무빗 1000개를 사서 신자에게 선물해보니 신자들의 반응이 폭발적이라 이 사원에게 수 만개의 빗을 조속히 납품하라는 추가 주문까지 받았다.


장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제일 중요한 것이 영업이며 생각의 전환, 창의성을 발휘해 새로운 수요처를 개발하는데 영업맨들의 노력이 중요하다"면서 "임원들도 영업맨들이 활발하고 자신감 있게 뛸 수 있는 장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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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주력업체인 동국제강의 경우 경쟁사 가세와 원료가 상승 등 더욱 힘든 형국이 도래함에 따라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영업활동에 주력하고, 유니온스틸은 실적호전에 따른 착시현상을 경계하고, 유통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어려운 상황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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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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