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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평가전]'양朴' 터졌다! 한국, 박지성-박주영 연속골로 일본 격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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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2010 남아공월드컵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이 '양박' 박지성·박주영의 연속골로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완파하고 마지막 전훈지 오스트리아로 기분좋은 발걸음을 옮기게 됐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평가전에서 전반 6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오른발 선제 결승골과 후반 인저리타임 박주영(모나코)의 페널티킥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72차례 일본과 맞대결해 상대전적 40승20무12패, 최근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의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반면 월드컵 4강을 목표로 하는 일본은 한국에 뼈아픈 패배를 당한 채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월드컵 출정식을 가져야 했다.

한국은 25일 마지막 전훈지인 오스트리아로 출국, 월드컵을 향한 최종 담금질에 돌입한다. 허 감독은 오는 30일 오스트리아 쿠프스타인에서 벨라루스와 평가전을 치른 뒤 본선 무대를 밟을 23명의 최종엔트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허 감독은 4-4-2 전형으로 일본 J리거 이근호(이와타)와 염기훈(수원)을 선발 투톱에, 박지성-이청용(볼턴)을 좌우 날개에 세웠다. 또 기성용(셀틱)과 김정우(광주)가 중앙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췄고 포백(4-back)에는 왼쪽부터 이영표(알 힐랄)-이정수(가시마)-곽태휘(교토)-차두리(프라이부르크)가 선발로 나섰다. 골문은 두 경기 연속 정성룡(성남)이 지켰다.
킥오프 휘슬이 울리자마자 적극적인 공세를 펼친 한국은 전반 6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박지성의 통쾌한 선제골로 일찌감치 경기를 지배했다.

박지성은 중원에서 넘어 온 볼을 키핑한 뒤 일본 나카자와-나카토모의 수비진을 제치고 그대로 단독 드리블해 페널티지역에서 오른발 강슛, 골대 왼쪽 구석 그물망을 시원하게 흔들었다. 일본 대표팀의 노련한 골키퍼 나라자키도 미처 손 쓸 수 없는 캐넌슛이었다.

추가골을 노린 한국은 전반 13분 기성용의 왼쪽 코너킥이 김정우의 헤딩슛으로 연결됐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고 16분 염기훈의 오른쪽 코너킥이 문전 혼전 끝에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32분 일본의 오른쪽 코너킥을 펀칭을 위해 달려 나오던 GK 정성룡이 이를 놓치며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내내 미드필드에서 한국에 압박당한 일본은 전반 40분 혼다가 문전 혼전 끝에 터닝슛을 시도했지만 정성룡의 손끝에 막혔다.

허정무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반 부진했던 투톱 이근호-염기훈을 빼고 박주영(모나코)과 김남일(톰 톰스크)를 투입, 4-2-3-1 전형을 시험했다.

한국은 후반 10분 나카무라 슌스케의 문전 돌파를 놓치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김남일이 걷어내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일본은 후반 31분 모리모토의 강슛으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정성룡의 선방에 막혔다.

김남일은 후반 33분 이승렬(서울)과 김보경(오이타)의 연속 슈팅이 수비진에 걸려 흘러 나온 걸 재치있는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GK 나라자키 손에 걸린 뒤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40분엔 박주영의 짧고 빠른 스루패스에 이은 이승렬이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가 탄식을 자아냈다.

한국은 모처럼 호흡을 맞춘 이정수-곽태휘의 포백 중앙수비진이 안정된 호흡을 보이며 새로운 수비 조합 카드로 떠올라 허정무 감독의 시름을 덜었다. 하지만 1년 넘게 A매치 골맛을 보지 못하고 있는 이근호와 염기훈의 투톱이 잇딴 패스미스와 실수로 이렇다할 슈팅 기회를 잡지 못해 아쉬움을 샀다.

그러나 후반 45분 박주영이 GK 나라자키 골키퍼에 페널티킥 파울을 유도한 뒤 인저리타임에 침착하게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키며 기분좋은 완승에 마침표를 찎었다.

조범자 기자 anju1015@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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