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영(24)이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글래드스톤의 해밀턴팜골프장에서 끝난 사이베이스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LPGA투어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뒤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였지만 매치플레이방식이라는 점을 생각해 세계랭킹을 떠나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우승의 비결을 밝혔다.
유선영은 "사실 처음 목표는 32강 진출이었다"면서 "목표를 높게 잡다 보면 기대치가 커서 스스로에게 실망도 크기 때문이다"라고 마인드 컨트롤하는 법까지 소개했다. 유선영은 이어 "(6라운드나 돼) 누구나 다 힘들었을 것으로 생각했다. 이때문에 어떤 불평도 하지 않았고 오직 내 게임에만 집중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유선영은 "많은 선수들이 우승 뒤에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걸 봤지만 가족 생각에 울지 않으려고 애썼다"면서 "아버지와 언니의 도움이 특히 컸다"고 가족애까지 과시했다. 유선영은 "이제 첫 우승을 했으니 2주 뒤에 열리는 스테이트팜클래식에서는 조금 더 여유를 갖고 준비하겠다"면서 "스트로크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손은정 기자 ejs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