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격벽과 밀폐공간이 많아 전화 통화가 거의 불가능한 건조 공사중인 선박에서도 원활한 통화가 가능해졌다.
조선소는 일반 도심과 달리 철 구조물이 많아 전화가 지연되거나 단절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여기에 전송할 수 있는 데이터 정보량도 적고, 속도도 느려 작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다.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초당 A4용지 27장 분량의 설계도면 정보를 단절없이 조선소 내 어디나 전달할 수 있는 와이브로와 전선을 통해 제공되는 전력선 통신망이 결합돼 내부 공사 중인 선박에 별도의 공유기를 전기코드에 연결하면 회사에서 지급 받은 휴대전화로 언제 어디서라도 통화가 가능하다.
각 선박에는 공용PC를 설치해 선박을 벗어나지 않고도 공정관리, 업무용 메일 수시로 업무 현황 파악이 가능토록 했다. 무엇보다도 밀폐된 공간에서 화재사고나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경우에도 신속한 인명구출이 가능해져 사고 발생 및 대처를 보다 빠르게 할 수 있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축구장 면적(7140㎡)의 834배(595만414㎡, 180만평)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에 와이브로를 활용한 'W-오피스(WIBRO-OFFICE)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향후 업그레이드 작업을 통해 음성서비스 뿐만 아니라, 넷북을 이용한 시스템 접속, 화상회의 시스템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조선소 내가 아니라 향후 모든 선박에 이 시스템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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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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