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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銀 새내기 행원들의 '연봉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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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초임 2400만∼3400만원...저축銀보다 최대 1000만원 적어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이현정 기자]저축은행의 올해 대졸(4년제) 신입행원 연봉이 시중은행보다 많게는 1000여만원이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대졸 초임 연봉은 3800만원에 달하는 반면 우리은행은 평균 270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 저축은행 5개사(솔로몬ㆍ현대스위스ㆍ한국ㆍ토마토ㆍW저축은행)의 대졸 초임 평균 연봉은 3300만∼3800만원, 5대 시중은행 (신한ㆍ 국민ㆍ우리ㆍ하나ㆍ기업은행)의 2400만∼3400만원으로 조사됐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신입행원 연봉은 3800만원으로 10개 비교은행 가운데 가장 많았으며, 솔로몬저축은행ㆍ한국저축은행ㆍ토마토저축은행이 각각 3500만원, W저축은행이 3300만원 등이었다.

반면, 시중은행의 대졸초임 연봉은 이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은행은 남자 신입행원 3000만원, 여자 2500만원 등 평균 2700만원으로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낮았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도 평균 2800만원으로 2000만원대로 주저 앉았다.

신한은행의 대졸초임의 경우 3400만원(군필자 기준)으로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 중 중식대, 교통비, 자기개발비 등 복리후생비가 약 700만원 정도 차지했다.

KB국민은행의 올해 신입행원 연봉은 3200만원 수준으로 뒤를 이었다. 하나은행의 경우 올 초 선발한 신입행원(가계금융직렬)들의 임금삭감폭이 결정되지 않아 초봉 조차 정해지지 않았지만 약 3000만원 선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외환은행도 신입행원들의 연수가 끝나는 6월 말까지 임금 삭감폭과 연봉 수준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같은 연봉차이는 시중은행들이 지난해 국가적 실업난 해소를 위해 '잡쉐어링(Job Sharing)'에 동참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시중은행들은 대졸 초임 연봉을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20% 삭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금융노조는 지난 12일 가진 올해 첫 임금 교섭에서 신입행원의 임금을 원래 수준으로 돌려줄 것으로 요구하고 나섰지만 첫 날부터 파행을 빚는 등 올해도 신입행원들의 연봉인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금융계 한 관계자는 "최근 저축은행들이 전문인력을 확충하는 등 직원들의 평균 근속년수를 높이고자 연봉을 인상, 시중은행을 뛰어넘고 있다"며 "은행마다 연봉 개념이 달라 단순비교가 어렵지만 1000여만원 넘게 차이가 나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이 400명의 정규직을 채용하는 등 11개 시중은행들은 올해 신입행원 3200여명과 인턴행원 4200여명 등 7400여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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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호 기자 kwang@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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