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상장법인은 기업이기도 하지만 투자자들의 투자 대상입니다. 향후 투명성 결여가 의심되는 경우 엄격한 심사를 진행할 것입니다."


송경철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18일 오전 7시30분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5차 상장회사 CFO포럼 조찬강연'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상장폐지기업 증가, IFRS 도입 등으로 최근 공시·회계환경이 변하고 있다"며 "투명성 제고를 위해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감독 강화와 동시에 평소 건전성과 투명성이 확충됐다고 판단되는 기업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표명했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주최로 열린 이날 조찬강연은 상장회사 CFO 및 재무·회계업무담당 임원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열렸다.


송 부원장은 최근 공시·회계환경의 변화 요인으로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규제체계 정비, 상장폐지기업 증가에 따른 투자자보호 필요, IFRS 도입 등을 꼽았다.

이어 경영진에게 "투자매력도를 높이고, 기업가치를 향상시키려는 노력들이 필요하다"며 "투명성 제고를 통한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며, 이것이 시장의 건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초석이 된다"고 전했다.


그는 향후 투명성 결여가 나타날 경우 엄격한 심사와 사후관리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실·한계기업에 대해서는 유상증자, 우회상장 심사, 제3자배정 유상증자, 비정형 주식관련사채 발행 등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변칙적인 M&A 차단을 위한 감독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업가치평가방법 개선, 계약체결 공시 강화, 합병과 영업·자산양수도 계약의 투명성 제고)


또 회계정보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상장법인 감사인 등록제도 도입 추진, 한계기업의 분반기 보고서에 대한 외부감사 의무화 방안 또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부원장은 IFRS 도입에 따른 감독과 지원에도 특히 중점을 뒀다. 이와 관련 ▲도입 단계별로 상장 및 공시규정 정비▲연결중심 고시체게 개편에 따른 제도적 보완▲중소기업 현장방문 및 교육▲IFRS 정착 추진단 지원 등 제도적인 지원을 확대하고, 정보이용자를 위해 집합교육, 안내책자 발간 등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업들에게는 "IFRS가 원만히 도입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등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며 "당장은 IFRS 도입을 위해서 투자하는 시간과 비용이 부담될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투명성과 국제신임도 확보 효과가 높을 것"이라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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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송 부원장은 지난해 감사의견 거절이 증가한 상황에 대해서는 감사인들의 적극적인 감사의지가 드러난 것으로 해석하고, 자본시장 투명성을 제고하는 데 일대 전환점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공정한 회계감사업무 수행을 위해 구축된 품질관리시스템을 외부감사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데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며 "외부감사수행을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감독당국에서도 형사처벌이 가능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보완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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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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