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문에 한나라당에선 노풍의 진원지인 국민참여당 유시민 경기지사 후보를 정조준하고 있다. 당 지도부는 17일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정치 낭인", "철새 정치인" 등 유 후보에 대한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정몽준 대표는 "이런 사람이 경기지사 후보가 되는 것은 경기도민을 우습게 보는 것"이라고 비판했고, 김무성 원내대표는 "김문수 지사가 유시민 후보와 같은 정치 낭인을 사회에서 몰아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지방선거가 이명박 정부 중간에 치러지는 만큼 '정권 심판론'의 성격이 짙은 상황에서 친노 인사가 전면에 등장함에 따라 선거판을 '전·현 정권'의 대결 구도로 몰아가는 전략이다.
한나라당의 '친노'에 대한 거부감은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대세론'을 극복하고 당선된 이변의 주인공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트라우마'라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한나라당은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되자, "무상 후보(정두언 지방선거전략기획위원장)", "정치 DNA가 없는 후보(정몽준 대표)"라며 비난 공세를 이어가기도 했다.
이처럼 한나라당의 비난 공세에 해당 친노 인사들은 "네거티브 정치 전략"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유 후보는 18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저에 대한 비난 수위가) 거친 정도를 넘었다. 집권당이 품격이 없다"고 일침을 놨고, 한 후보는 "내부 분열을 노린 저열한 정치수사"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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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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