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개발사업통해 휴대용 어군탐지기 개발 성공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첨벙' 물 위로 낚시찌가 던져졌다. 찌는 부력을 타고 수면 위에 떴다. 박승수 소나테크 대표는 핸드폰을 열었다. 액정화면에는 찌가 뜬 수면 아래 모습이 표시됐다. 물고기가 있는지는 물론이고 수심과 온도 정보도 떴다. 휴대용 어군(魚群)탐지기인 '애니피싱'. 소나테크가 2년간 개발 끝에 2008년 내놓은 작품이다.
17일 만난 박 대표는 "전국의 수많은 강태공들을 위해 개발했다"며 "단말기 호환성을 높이고 사용법을 쉽게 바꾼 신제품을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나테크는 해양 탐사장비 전문기업이다. 음파로 수중을 탐색하는 사이드스캔소나가 주력 제품이다. 애니피싱은 대중 해양 장비로 사업 다각화를 꾀하던 소나테크가 처음 내놓은 제품이다. 기존 낚시찌와 크기와 모양이 비슷한 탐지기를 물 위에 던져 놓으면, 수중초음파를 이용해 물 속 정보를 낚시꾼에게 알려준다.
주변 물고기가 얼마나 큰지, 얼마나 깊이 있는지 까지 알 수 있다. 정보는 탐지기 상단에 있는 무선(RF) 안테나를 통해 낚시꾼의 핸드폰으로 전송된다. 낚시꾼은 실시간으로 물속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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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낚시꾼들이 명당자리가 어딘지 고민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어류 이동상황 같은 물 속 정보만 안다면 초보 낚시꾼도 전문가처럼 명당자리를 알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수중음파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니 약간 응용만 하면 될 것 같았죠."
핵심 기술은 문제없었지만 탐지된 정보를 핸드폰으로 전송하는 기술이 문제였다. 소나테크는 솔루션 전문기업 마린소프트와 손잡는다. 박 대표는 "마린소프트는 정보를 3D기법으로 전송하는 기술 개발을 맡았다"며 "개발자금은 중소기업청이 시행 중이던 '기업형동형 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해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두 회사가 의기투합했지만 개발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고 한다. 박 대표는 "저마다 특성이 다른 단말기에서 똑같이 구현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제품이 출시된 뒤 시장 반응이 좋아 올 들어 현재까지 4000개 정도 팔리는 성공을 거뒀다"고 덧붙였다.
소나테크는 올 하반기 애니피싱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추가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불어 닥친 스마트폰 열풍을 반영했다. 아이폰을 비롯,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모든 스마트폰에서 작동 가능한 모델이다.
사용방법도 더욱 편리해졌다. 예전 모델은 탐지기 외에도 핸드폰에 수신기를 장착해야 했다. 신제품은 수신기가 없어졌다. 기존 모델이 나이 든 이들에게는 사용이 어려웠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제품은 개별 판매도 이뤄지고 NATE 등 통신사 서비스로도 제공된다. 온라인에서 전국 주요 낚시터의 수온 및 어군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줘 낚시꾼을 돕는다는 야심찬 전략도 구상 중이다. 박 대표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지적재산권 및 특허권만 15개가 넘는다"며 "기술개발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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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테크는 2000년 설립된 해양 탐사장비 전문기업이다. 사이드스캔소나를 비롯, 음파를 이용해 수심을 측정하는 음향측심기 등을 생산한다. 지난해 매출은 약 2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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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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