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KB금융노조는 14일 회장 선출과 관련,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위해 직원들의 대표를 참여시켜야 한다"며 처음으로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KB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3개의 헤드헌팅업체에 오는 20일까지 회장 후보를 각 15명씩 추천토록 했다.

전국금융산업노조 KB국민은행지부에 따르면 현재 1차 후보로는 어윤대 현 국가브랜드위원장, 강만수 현 대통령경제특별보좌관, 김석동 현 농협경제연구소 대표, 이철휘 현 자산관리공사 사장, 이화언 전 대구은행장, 민유성 현 산업은행장, 전광우 현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 장형덕 현 BC카드 사장, 윤용로 현 기업은행장, 김용덕 전 금융감독원장,박철 전 한국은행 부총재, 김진만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이사장, 김병기 전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박해춘 전 국민연금관리 공단 이사장, 하영구 현 한국씨티은행장 등 15명이다.


회추위는 이달 말 4~5명으로 후보를 압축한 후 6월 초 개별 면접 등을 실시한 뒤 6월 중순 경 회장 최종후보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일정은 결국 6월 2일 지자체 선거를 염두에 둔 일정으로 밖에 볼 수 없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KB노조는 "선거 이후 바로 압축 후보군에 대한 개별 면접이 진행되는데 과연 회추위의 말대로 그 어떠한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고 KB를 위한 회장 선임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더구나 회장 후보군 중 일부는 이미 지자체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회추위 입장대로라면 정부 인사이거나 이전에 관료출신 모두 KB금융지주의 신임 회장으로의 추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회장 선임 절차에 고객과 직원의 대표를 참여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전임 회장 선출 때에도 직원 대표 참여를 줄기차게 주장했으나 당시 이사회는 이를 묵살했다"며 "직장을 긍지로 생각하던 직원들의 자존심과 신분마저 불안한 지경에 처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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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KB노조는 새로운 회장 후보가 갖춰야할 능력으로 ▲어떠한 외풍에도 굴하지 않는 소신과 자율경영 역량 ▲전문가적 식견과 전략적 의사결정 능력 ▲내부 직원의 가치를 인정하는 인사 철학과 실행 능력 ▲개방형 소통 능력 ▲다수 존중 경영과 상대적 약자 또한 이해하고 배려하는 가치관 및 조화로운 균형감각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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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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