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꼰빠냐 파워, 한국 이통업계 위상 제고에도 기여
[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SK텔레콤이 독자적인 크로스플랫폼 기술을 확보함에 따라 이른바 슈퍼앱스토어(WAC)내에서 한국 통신업계의 위상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글로벌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전격 발표된 슈퍼앱스토어(WAC ㆍ Wholesale App Community)는 보다폰ㆍ버라이즌 등 전세계 주요 이통사와 삼성전자, LG전자 등 24개사가 참여하는 초유의 프로젝트다.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안드로이드마켓 등 비(非) 이통업체들이 모바일 콘텐츠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구도를 확 바꿔버리자는 취지에서 결성된 것이 바로 슈퍼앱스토어 프로젝트다. 전세계 이통가입자의 3분의 2인 30억명을 대상으로 하는 거대 시장이다.
WAC는 본다이와 JIL, 오픈 API 등 다양한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연내 WAC 표준 서비스플랫폼을 만들고 내년 초 이 서비스가 탑재된 단말을 처음으로 선보이면서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일정이 다소 촉박하다는 지적과 함께 이를 주도할 세력이 없어 제대로 추진될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돼 온 것이 사실이다. 이런 점에서 SK텔레콤이 개발한 '꼰빠냐' 기술은 한국형 통합앱스토어(KWAC)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방송통신위원회와 국내 통신업계는 전세계적인 WAC 출범에 앞서 서둘러 한국형 통합앱스토어(KWAC)를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밝힌바 있다. 이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슈퍼앱스토어 출범시에도 주도권을 쥐겠다는 포석인 셈이다.
이와관련, 이통3사는 최근 꼰빠냐에대한 성능시험(벤치마크 테스트)을 거쳐 경쟁기술에 비해 우위가 입증될 경우, 이를 한국형 통합앱스토어의 표준서비스 플랫폼으로 채택하기로 전격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SK텔레콤 김후종 서비스기술원장(상무)은 "현재 윈도모바일과 안드로이드에서 꼰빠냐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경쟁기술에 비해 월등히 앞선 결과를 얻었다"면서 "꼰빠냐는 SK텔레콤의 멀티 플랫폼 기술역량을 집약한 것으로, 2년전부터 개발해왔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SK텔레콤의 T스토어는 현재 국내 이통사 앱스토어중 최대 규모인데다 상당기간 운영 노하우가 축적돼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더욱이 국내에서 50%가 넘는 가입자 기반이나 안드로이드폰을 비롯한 20여종 이상의 최대 스마트폰 라인업을 고려하면 사실상 채택이 유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앞서 보다폰ㆍ버라이즌ㆍ차이나모바일 등이 주도하는 경쟁기술인 JIL(Joint Innovation Lab)과 글로벌표준화 협의체인 OMTP(Open Mobile Terminal Platform)의 본다이(BONDI) 등이 꼰빠냐에 앞서 크로스플랫폼 기술로 발표된 상태이다. 하지만 기술수준이 아직 미흡하거나 여러 이통사가 참여해 내부 표준화 작업이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따라서 꼰빠냐를 기반으로 한국형 통합앱스토어가 먼저 시장에 안착할 경우, WAC도 이를 주목할 수밖에 없다.
앞서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안드로이드 및 리모 활성화에도 공조의 손을 맞잡고 있다. 삼성전자는 WAC에 참여하는 제조사 진영의 중심축이라는 점에서 꼰빠냐를 측면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꼰빠냐가 WAC에 반영되면 관련 콘텐츠 업체들의 해외진출도 보다 활성화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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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것은 꼰빠냐와 JIL, 본다이 등이 모두 웹기반 애플리케이션 기술이라는 사실이다. 이는 특정 플랫폼에 무관하게 브라우저를 통해 웹서버에 접속해 애플리케이션을 가동하기 위한 것으로, 시장조사업체들은 향후 직접 설치 방식보다는 이같은 웹기반 애플리케이션 서비스가 앱스토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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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훈 기자 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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