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올해는 3.7% 임금 인상할 것"
사용자단체 "각종 여건 고려, 임금 동결할 것"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은행권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시작된다.
최근 3년간 임금 인상에 실패한 금융노조는 올해 임금 3.7%를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사측은 동결 등을 주장하고 있어 노사 협상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권 노사가 이날 오후 3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 14층에서 올해 첫 임금 협상에 나선다.
올해부터는 은행권에서 처음 구성된 사용자단체가 사측을 대표해 교섭에 나설 방침이다. 사용자단체 이사회는 총 6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은행연합회장이 협의회 회장을 겸직하고 5명의 은행자이 부회장 자격으로 참석한다.
금융노조는 올해 임금 3.7% 인상안을 추진하되 인상률의 0.7%는 사회공헌기금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올해 삭감된 신입 직원의 초임을 삭감 전으로 원상회복 시키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그러나 사용자단체는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 사용자단체는 올해도 금융시장 등 각종 여건을 고려해 임금 동결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산업은행을 비롯한 수출입·기업 등 10개 금융공기업은 임금 인상안이 확정된다 해도 예산제약으로 인해 실질적인 임금 인상은 어렵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금융노조가 최근 3년간 임금이 동결되는 등 삭감과 반납을 했기 때문에 올해는 반드시 인상을 추진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이번 교섭이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계 한 관계자는 "금융노조 측은 교섭을 통해 오는 6월까지 임단협을 끝내겠다는 입장이지만, 사용자단체는 천천히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예년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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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노사는 이날 1차 교섭을 시작으로 5월 중순부터는 주 2회 만나 집중교섭을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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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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