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전자책 시장 성장이 국내 제지와 출판업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전자책 시장의 성장이 미국에 비해 더딜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11일 김보영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의 경우 전자책(e-북) 시장 성장속도가 미국보다 느리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가의 전자책 리더기 구매 비용 회수에 소요되는 시간이 미국보다 오래 걸릴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한국의 전자책 리더기 평균 판매가는 35만원으로 미국과 유사하지만 1인당 평균 서적 구매비용(서적+배송비)은 미국에 비해 42% 정도 낮다. 현재 교보문고에 출시돼 있는 전자책 가격이 페이퍼북의 평균 60%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전자책 리더기 구매금액을 회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5.7년이다. 미국은 8.2년.


김 애널리스트는 "예상과 달리 전자책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다고 해도 국내 출판업체에 주는 긍정적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출판업체들로서 판매량 증가 효과가 미미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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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업체들은 전자책 판매를 통해 원재료, 임차료, 운반비, 재고자산 폐기손실 등 매출액의 30~40%를 차지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지만 유통망에 지급되는 높은 수수료와 보안 및 디지털화에 들어가는 기술비가 이를 상당부분 상쇄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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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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