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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IR '5월 대공세'로 외인 썰물에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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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SK에너지 "투심 자극하라"
경기회복·호실적 맞물려 앞다퉈 IR활동 확대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몸이 열개라도 부족한 요즘입니다"
5월 들어 국내 기업 IR(Investor Relations) 인력들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1ㆍ4분기 실적 발표 이후 본격적인 IR 활동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더욱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기업들이 평년보다 공격적인 IR을 진행하면서 해당 팀원들은 국내외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경기 침체 여파가 지속됐던 지난해 자의와 타의로 IR 규모를 줄였던 당시와는 확연히 달라진 양상이다.

한 대기업 IR팀 임원은 "경기 회복과 호실적이 맞물리면서 경영진이 올해에는 보다 공격적인 해외 IR 활동을 진행할 것을 주문했다"며 "경기 침체 직격탄을 맞아 IR 규모를 축소했던 지난해 분위기와 달리 기업 펀더멘털이 최상인 데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상황 속에 오히려 해외 기관 등의 투심을 자극할 IR의 역할이 확대됐다"고 전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말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IR 행사를 가졌던 LG화학은 이날부터 16일까지 한주 동안 유럽과 중동 지역에서 회사 실적과 주요 경영 현황 및 전략을 밝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프랑크푸르트와 파리, 런던, 에든버러에 이어 아부다비를 거치는 강행군의 일정이다. 조석제 사장(CFO) 주재로 홍콩과 싱가포르 IR을 마친 지 1주 만이다.
업계 관계자는 "LG화학의 경우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기업"이라며 "지난해 최고 실적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영업이익 6500억원을 돌파,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주목을 끌고 있다"고 귀띔했다.

LG전자 IR팀은 보름 내내 IR을 진행한다. 이달 첫째주는 미주, 둘째주는 홍콩과 싱가포르, 셋째주는 한국 투자자를 대상으로 빡빡한 일정을 잡았다.

SK에너지도 10~14일 미국과 싱가포르, 홍콩에서 1분기 경영 실적과 사업별 실적 분석을 설명하는 자리를 준비했다. 롯데쇼핑은 6~11일 뉴욕과 런던에서 IR을 개최 중인 웅진케미칼에 이어 11일부터 14일까지 같은 곳에서 해외 투자자를 유치할 예정이다.

IR팀 인력들은 해외에서 열리는 각종 포럼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11일 도이치뱅크가 주관하며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컨퍼런스에는 금융권은 물론 GS그룹과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대기업들도 대거 참석한다. 이번주 내내 런던과 뉴욕에서 열리는 KIS 인베스터스 포럼에는 기아자동차 등이 해외 기관 투자자들과 1대1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업체 IR팀 관계자는 "상반기 중에서는 5월에 IR 행사가 집중돼 있다"며 "특히 올해에는 1분기 실적이 좋았던 덕분에 해외 기관 투자자들의 러브 콜이 쇄도하고 있어 최대 호기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투자 자본을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IR을 통해 밝힌 실적 전망과 경영 전략이 가시화한 부분을 보여주는 것이 신뢰도 측면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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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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