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분당과 용인의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두달 연속 70%대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 남부지역의 입주쇼크로 급매물이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지역은 올 연말까지 1만가구가 넘는 입주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5일 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지난달 분당아파트 낙찰가율은 75.34%로 3월(79.37%)에 비해 4.03% 포인트 하락했고, 용인도 같은 기간 동안 2.35%포인트 내리면서 76.4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 용인을 포함한 버블세븐지역 아파트 낙찰가율은 13개월 만에 80%대가 붕괴됐다. 지난달 버블지역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 3월에 비해 2.27%포인트 하락한 79.68%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낙찰가율이 80%가 붕괴된 것은 지난 2009년 3월(79.89%)이후 13개월 만이다.
버블세븐의 낙찰가율은 지난해 9월 91.25%로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금융당국의 제2금융권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시행으로 ▲10월 88.44% ▲11월 84.97% ▲12월 85.16% 등 세달새 6%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이정민 디지털태인 팀장은 "분당, 용인지역을 중심으로 중대형 고가아파트가 매매시장에서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보니 경매시장에서도 2~3회 유찰된 물건 아니면 입찰자들이 관심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급락세가 진정되지 않는 이상 낙찰가율 하락세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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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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