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문화재청은 '자비도량참법집해''백지금니범망보살계경' '신편산학계몽''노자권재구의'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자비도량참법집해'(慈悲道場懺法集解)는 활자본을 번각한 목판의 인본이며 조판의 형식, 글자의 모양 및 크기 등을 비교하여 볼 때 이 책의 저본이 된 활자는 '직지(直指)'를 찍은 '흥덕사자'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이 책은 동일한 판본이 공인박물관에 1부가 소장되어 있을 뿐 매우 희귀한 전적이다. 때문에 이 책은 우리나라 고려후기의 금속활자 인쇄본 연구에 필수적인 자료이며, 또한 불교학의 교학적 연구에서도 매우 중요한 문헌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하여 보존할 가치가 충분한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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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금니범망보살계경'은 고려 공민왕 13년(1364)에 백지에 금니로 쓴 사경으로서 변상도가 정교한데다 보존상태도 거의 온전하다.
또 권말(卷末)에는 사성기가 있어 누가 언제 어떤 이유로 완성한 것인지를 알 수 있게 해 불교사와 사경불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더욱이 이 사경은 과거 일본으로 유출되었다가 우리나라에 돌아온 귀환문화재라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또한 권말(卷末)에는 세종조의 경자자와 갑인자의 주자사실을 기록한 주자발문(鑄字跋文)이 있어 조선 초기 활자 인쇄술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더욱이 경오자로 인출한 책들은 전본(傳本) 중에 완질(完帙)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이 책의 가치가 더욱 높이 평가되었다. 이러한 이유에서 이 책은 조선전기의 과학사 및 도서출판사 그리고 금속활자인쇄술과 서지학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서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할 가치가 충분한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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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권재구의'는 노자(老子)에 대한 주석서(註釋書)로 쉬운 구의체(口義體) 문장으로 노자에 관해 쉽고 분명하게 서술하여 초학자들이 이해하기에 쉽다는 평을 받으면서 동양에서 널리 읽혀졌다. 이 '노자권재구의'는 조선에서 계미자(癸未字)에 이어 2번째로 주조된 경자자(庚子字)로 찍은 판본으로 완전한 형태로 남아 있는 예가 드문데도 불구하고 이 서적은 훼손된 부분이 없이 전권(全卷)이 온전하게 보존되어 있다.
경자자(庚子字)로 찍어낸 책이 드물며 오늘날 남아 있는 책이 매우 희소하다는 점에서 이 책은 판본학상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이 인본(印本)을 통해 당시 활자의 모양, 조판의 개량 등 인쇄기술적인 발달상을 살펴 볼 수 있어 조선 초기의 금속활자 인쇄술과 판본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될 뿐만 아니라 한국서지학과 도서출판사 연구의 측면에서도 귀중한 자료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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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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