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고소영이 오는 5월 2일 장동건과 결혼식을 앞두고 패션지 인스타일과 인터뷰를 가졌다.
고소영은 지난 9일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인스타일과의 인터뷰에서 "결혼하자는 얘기를 여러 번 말했는데 처음 결혼하자고 프러포즈한 건 작년 여름, 그러니까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던 무렵이었다"고 밝혔다.
처음 이성으로 느껴진 순간에 대해서는 "처음 동건씨를 봤을 땐 딱히 이성으로 느끼지 않았다"며 "동료 이상의 감정은 없었다. 그땐 둘 다 너무 어리기도 했고, 연예인이라는 직업 때문에 친하면서도 서로에 대한 선입견이 조금 있었던 것 같다. (이성으로 느껴지게 된 건) 어떤 특별한 사건이나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니다. 그저 우리 둘 사이엔 언제나, 어떤 경우에도 서로의 편이 되어주는 의리 같은 게 있었다"고 말했다.
10년간 사귄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서로 호감은 있었던 같지만 그땐 아직 어린 나이였고 섣불리 남녀 관계로 만났다가 자칫 그 만남이 깨지기라도 하면 인간적으로 좋았던 친구까지 잃게 되니 서로를 아끼는 감정이 너무 커서 친구 관계를 잘 유지했나 보다"라고 답했다.
그는 데이트 장소로 차나 집을 꼽으며 극장에 간 건 송혜교 현빈 커플과 압구정동에 있는 한 극장에서 '굿모닝 프레지던트'를 본 것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파카 입고 목도리 두르면 아무도 모를 테니 우리 한번 나가보자"라며 동네 공원에 갔던 기억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고소영은 "(집에서 데이트하는 것이) 오히려 편했다. 바깥에 나가면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많지 않나. 둘 다 알려진 사람이다 보니 밖에서 자유롭게 데이트를 하지 못한다고 해서 누가 누구에게 미안해할 필요도 없었다. 둘 사이가 알려지고 난 후에는 같이 다녀도 다들 자연스럽게 봐주셔서 좋다. 밥 먹으러 가도 ‘앗, 장동건이랑 고소영이 여기 왜 왔지?’ 하지 않으니까 행동하기 자연스럽다"고 전했다.
한편 고소영과 장동건은 오는 5월 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주례와 박중훈의 사회로 결혼식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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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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