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이상 실적 불구 시간외 급락 또 반복돼
구글은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7% 상승해 6.06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6.76달러였다. 이는 톰슨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6.60달러를 웃돈 것이었다.
표면적으로 구글의 순이익과 매출은 모두 월가 기대치를 웃돌았지만 비록 시간외 거래였지만 주가는 급락했다. 대부분의 외신들도 구글이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고도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는 앞선 어닝시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당시에도 구글은 기대 이상의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하고도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했고 다음날 정규장 거래에서의 오바마 대통령의 볼커 룰 제안 악재가 겹치며 5.66%나 급락했다.
구글의 주가 하락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비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구글은 경기침체의 절정기에서도 오히려 인재 확충 등 사세를 키워나갔고 최근에도 계속 인원을 늘려가고 있다. 이날 구글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인력과 제품, 인수합병에 계속해서 막대한 투자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씨티그룹측은 구글의 실적에 대해 중립이라고 밝혔다. 씨티측은 구글의 실적이 컨센서스를 웃돌았지만 기대치의 최상단에는 다소 못 미쳤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실적은 예상에 부합한만큼 구글의 주가는 중요한 지지선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으로는 온라인 광고시장 경쟁이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인터넷 황제라는 이유로 모든 업체들의 타깃이 되고 있다는 점도 구글의 주가 약세 요인일 수 있다. 최근 애플도 모바일 광고를 지원하는 새로운 아이폰 운영체제를 발표한 상황이다.
구글의 주가는 올해 들어 3.98% 하락해 시장 수익률을 크게 밑돌고 있다. 나스닥 지수는 올해 들어 10.86% 상승했다. 한편 애플의 주가는 올해 들어 18.12% 상승했다. 지난해 애플은 146.90%, 구글은 101.5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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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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