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전형에 교외수상 등 반영금지 바람직한가
이번 방안에 따르면 대학들은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토익과 토플, 일본어능력시험(JLPT), 중국한어수평고시(HSK) 등 공인어학시험 성적을 평가요소에 반영할 수 없다. 또 교과관련 교외수상 실적과 구술 영어 면접은 물론 해외 봉사실적 등도 반영이 제한된다.
준비와 시험시행이 학교 밖에서 이루어지는 이들 시험들은 그동안 공교육 파괴의 한 축으로 지적돼 온 것이 사실이다. 학교에서는 현실적으로 이들 시험을 준비할 수 없지만 대학들은 그 가치를 인정함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사교육을 받으면서도 이들 시험에 매달려 왔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번 조치로 이들 시험의 영향력을 줄일 수 있다면 사교육 문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동안 교사와 학부모들은 학원에서 교육받으면서 올림피아드나 경시대회를 준비하면서 많은 비용이 들어갈 뿐만 아니라 자만심에 젖어 학교 공부를 소홀히 하는 학생들마저도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현행 공교육 시스템이 학생들의 다양한 교외 활동이나 이를 평가할 방법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입학사정관이 학생을 평가할 근거 자료가 무엇이냐는 문제가 제기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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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공교육 이외의 전형 요소를 무조건 배제할 경우 어학 특기자는 내신 외국어 성적, 과학 특기자는 내신 과학 성적 등으로만 평가하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현재의 학교생활기록부가 학생들의 소질, 잠재력 등을 제대로 평가·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교육 우려 때문에 전형 요소를 지나치게 제한하면 입학사정관제가 내신 위주의 평가로 변질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는 학생부를 내실화하겠다는 대책을 내놓았지만 일선 고교에서 이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교사 한 명이 학생 수십 명의 학생부를 관리하고 각 대학이 요구하는 추천서나 증빙 서류를 써주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김도형 기자 kuert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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