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어머니 안씨와 마지막 통화

[평택=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어떻게 이럴 수 있습니까? 장교만 살고 왜 하사관과 사병들은 구조되지 못했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지난해 7월 13일 군에 입대한 서대호(224기)하사. 지난 20일 어머니 안민자씨와 마지막 통화를 끝으로 지난 26일 서해상에서 실종됐다.

천안함에 탑승해 있던 서 하사는 상사의 휴대폰을 빌려 어머니에게 전화를 했다.


서 하사가 지난 20일 어머니 안씨에게 했던 말은 “엄마, 조만간 출동 나가. 이번 출동 끝나면 휴가나갈께”라며 “건강히 잘계세요”였다.

서 하사는 자신의 사고를 예견이라도 한 듯 힘없는 말투로 어머니 안씨에게 인사를 고했다. 그것이 부모님과의 마지막이었다.


서 하사는 6개월간의 해군훈련을 받고 지난 2월에 해군2함대 사령부 초계함인 천안함에 배치를 받았다.


서하사는 배치가 늦어지면서 설 명절도 집에서 지낼 수 없었다.


이후 출동 일정이 잡히면서 열흘 전 6박7일짜리 첫 휴가도 나가지 못했다.


안씨는 “‘엄마 휴가나간 친구들은 좋겠다’며 출동에 앞서 휴가나간 동료들을 부러워했다”면서 “‘너도 출동 끝나면 나올 수 있잖아’라며 아들의 마음을 달랬다”고 하소연했다.


어머니 안씨는 브리핑을 다녀온 후 눈물을 하염없이 흘리며 오열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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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씨는 “해군하사가 힘들어 절친한 친구와 입대일정을 맞춰 군에 입대했다”며 “그런데 이렇게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고 오열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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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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