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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믈 버섯난 달처럼' 포스터-예고편 공개(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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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의 신작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이 본 포스터, 본 예고편 공개와 함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황정민 차승원 한지혜 백성현 등 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임진왜란 직전, 혼돈의 시대를 뒤엎고 스스로 왕이 되고자 하는 반란군 이몽학(차승원 분)과 그에 맞서 세상을 지키려는 전설의 맹인검객 황정학(황정민 분)의 운명적 대결을 그린 서사 대작이다.
이날 공개된 2가지 종류의 포스터는 전쟁과 반란의 소용돌이 속 주인공들의 엇갈린 운명과 강렬한 드라마를 담아내 눈길을 끈다.

세상을 지키려는 강한 의지를 품고 있는 맹인검객 황정학(황정민 분)과 비장하면서도 결의에 찬 눈빛으로 단칼에 모든 것을 베어버릴 것 같은 냉철함을 지닌 이몽학(차승원 분)의 모습이 교차된다.

여기에 슬픈 눈으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백지(한지혜 분)의 모습은 떠나간 연인에 대한 애틋함을 느끼게 하고, 금방이라도 사진 밖으로 뛰쳐나올 듯한 기세의 견자(백성현 분)에게서는 원수를 갚기 위한 결연한 의지까지 엿보인다.
이번 포스터는 잿빛 하늘, 어두운 구름에 가로막힌 듯한 배경을 통해 암울한 시대상을 의미하며, 네 주인공들의 교차된 모습을 통해 엇갈린 운명과 피할 수 없는 대결을 상징화한다.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의 예고편은 서정적인 오프닝과 함께 두 남자의 검이 부딪히는 모습을 통해 엇갈린 운명을 암시하며 시작된다. 특히 “같이 살자고 꾼 꿈이 이 길 아니오”라는 차승원의 대사와 보이지 않는 눈으로 “이건 다같이 죽는 꿈이오”라며 비통한 울음을 속으로 삭히는 황정민의 모습이 대조를 이룬다.

한편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4월 29일 개봉한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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