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코스피가 1700pt를 눈앞에 두고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 주택경기의 회복 지속에 대한 불안, 그리스 문제의 해결 난항, 갑작스런 인도의 금리 인상과 국내 시중자금의 단기 부동화 심화 등이 증시를 괴롭히고 있다.
이에 따라 장 중 10일 이동평균선(1665)을 일시적으로 하회하기도 했던 코스피 지수는 22일 이후 개인 투자자들이 선물 시장에서의 매물을 거둬들이고 프로그램 매물도 정체되면서 다시 1670선을 회복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13.44포인트(-0.80%) 내린 1672.67로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에 아직 불안한 변수들이 남아있지만 지수의 상승 흐름은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1650∼1670선대에서 조정시마다 저점매수 관점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실적 강세에 기초해 IT와 자동차, 운송 등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이번 한주간은 EU정상회담, 미국의 경제지표 발표 등에 따라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EU정상회담은 그리스발 위기 해결의 분기점으로 단기적인 투자심리에 미치는 영향력이 클 수 있고, 미국의 주택관련 지표는 3월말 MBS 매입종료를 앞두고 투자심리의 변화를 미리 읽어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중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상당수의 경제지표들이 전월 또는 이전 지표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오히려, 저금리 기조 속에 고용과 소비지표의 개선세가 이어질 경우 경기흐름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이전보다 개선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이번 숨고르기 국면에서는 2월과 3월초에 저항대로 작용했던 지수대인 1650∼1670선대에서 조정시마다 저점매수 관점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통상적으로 골든 크로스 전후의 물량소화 과정에서는 5일선 또는 20일선에서의 지지력이 유효했음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관심 대상은 IT(반도체, 하드웨어), 자동차, 화학, 기계 등이 유망해 보인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추가상승 가능성 또는 전고점 탈환의 필요조건 중 핵심이 지속적인 외국인 매수라는 점에서 적지 않은 고민이 생길 시점으로 판단된다.
이럴수록 실적과 수급에 포커스를 맞춘 선별적 종목 접근이 여진을 대비한 리스크 관리에 용의할 전망이다.
또한 미 증시와 동조화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건보개혁안 하원 통과 이후 미 증시 결과도 중요하다. 과열양상에 직면한 상태에서 인도의 금리인상과 그리스 지원의 혼선 문제가 유동성 환경의 급격한 변화보다는 단순히 기술적 조정의 빌미를 제공한 것에 무게가 실린다 하더라도 매매동향에 변화가 감지된 만큼 예단은 금물이다.
따라서 현시점에서는 실적과 수급을 겸비한 종목군(IT, 운송 등)으로 선별적 저가매수 접근이 효과적일 것이며 지수에 배팅하는 적극적 비중확대는 자제하거나 한 템포 늦춰 가기를 권한다.
◆정명지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실적 모멘텀 측면에서의 투자 전략은 단기와 중기 전략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당장은 1분기 실적시즌에 대비해 IT가 유망해 보인다. 다만 통상 결과가 나왔을 때 조정을 받는 경우가 많음을 감안할 때 기간은 짧게 가져가는 것이 좋다. 중기적으로는 턴어라운드에 방점을 둔 투자전략이 유리하다. 턴어라운드 초기 국면인 산업재 (항공·해운·기계·건설)가 여기에 해당된다.
다만 대외 변수는 꼼꼼하게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EU 정상회의·미국 건강보험개혁법안 등 이번 한 주는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줄만한 변수가 많다. 수급을 외국인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현재로서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따라서 대외 불확실성이 염려되는 투자자라면 이번 한 주간 관망하는 전략도 좋을 것이다. 별반 크게 영향을 줄 것 같지는 않지만, 최근 주가가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는 점에서 차익 실현 욕구가 맞물릴 경우 조정 사유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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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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