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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전 회장 “얘기할 기회 있을 것” 복귀 암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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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22일 “몸만 좋아지면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대우그룹 창립 43주년 기념행사가 끝난 후 행사장을 빠져나가는 도중 만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는 김 전 회장이 어떠한 방식으로든지 경영일선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오후 6시 23분경 이경훈 전 (주)대우 회장과 김용원 전 대우전자 회장의 부축을 받으며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 건강에 이상이 있는 듯 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하지만 행사장 내내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에서 정력적인 모습을 보인 김 전 회장은 만찬 시간에는 행사장 전 테이블을 돌면서 옛 동지들에게 “반갑다”며 인사를 나누는 등 옛동지들과 만난 즐거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8시 55분경 행사가 끝난 후에는 누구의 도움을 받지 않은체 걸어서 행사장을 빠져 나가 건강에는 이상이 없음을 보여줬다.

이와 관련 이날 행사에 참석한 옛 대우 기획조정실 관계자는 "심장, 위암, 담당 제거 수술 등 수술만 수 차례 받았다"면서 "베트남 등지에서 마음 놓고 편히 쉬면서 몸도 같이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회장은 마지막 공식행사인 ‘대우가족의 노래’ 합창 후 갑자기 사회석으로 나가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창립 50주년까지 남은 7년간 노력해 20년간 국가에 봉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자”고 제안했다.

그는 “제안을 하나 하겠다. 우리가 진짜로 할 수 있는 서너개를 골라 집중하자”면서 “몇개에 집중해 50주년 때는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그때 행사에는 대우인 뿐 아니라 가족들도 같이 초청하자”고 제안했다.

김 전 회장은 “대우세계경영연구회가 출범했는데 국가와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게 좋지 않냐”고 반문하면서 “현재 청년 실업이 많으며 앞으로 줄어들 것 같지 않다”고 전망했다. 세계경영을 선도한 대우가 청년 실업 해결을 위해 7년간 준비하고 20년간 이끈다면 국가에 봉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설명이다.

김 전 회장은 "대우가 이 문제에 앞장선다면 모든 사람들이 '과연 대우가 앞을 보고 있구나'하고 느낄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내가 세계경영연구회를 적극 지원하겠다”고도 밝혔다.

김 전 회장은 마지막으로 "(연구회를) 이왕 시작했으면 20년 후를 봐라. 지금은 정말로 봉사해야 할 시점"이라고 언급하면서 단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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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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