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용희 연예패트롤]착한드라마 '이웃집 웬수'와 '인생은 아름다워'를 전면에 배치한 SBS가 주말밤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21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리서치에 따르면 20일 밤 방영된 SBS 주말드라마 '이웃집 웬수'(이하 이웃집)가 18.1%, 이날 새로 시작한 김수현 작가의 신작 '인생은 아름다워'(이하 인생은)가 14.7%의 시청률로 주말 드라마 순위 2,3위를 기록했다.

물론 주말밤 전체 순위에서는 KBS '유치한 막장극' '수상한 삼형제'에게 밀렸지만 방송시간대와 시청자들에게 주는 감동면에서 '수상한 삼형제'와 비교하기엔 물의가 있다. 격이 다른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착해도 된다.
이들 드라마들은 일단 착하다.

불륜, 치정, 억지설정 등 '막장'들이 난무하는 기존 드라마들과는 달리 아주 현실적이면서도, 쿨하다.


'이웃집'의 경우 '이혼'이란 소재를 드라마 전면에 배치했으나 공감가는 스토리로 장면장면을 꾸몄다. 피할 수 없는 이유로 이혼을 해야 했던 중년 부부가 이혼 후 부딛쳐야하는 다양한 갈등을 설득력 있게 풀어나갔다. 자녀를 키우는 문제에서부터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위해 고민하는 여자, 그리고 이들의 또 다른 행복찾기 등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상황들을 밝은 톤으로 그림으로써 '막장'만이 시청률을 올릴 수 있다는 기존 생각을 정면으로 배반했다.


'인생은' 역시 각각 아들과 딸을 가진 재혼가정의 이야기를 김수현 특유의 재치있는 대사와 설득력있는 스토리로 잔잔하게 풀어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용림 김영철 김해숙 등 베테랑 연기자들을 전면에 배치하고 이상윤 송창의 남규리 등 신예들을 적절히 후방에 투입함으로써 첫회부터 비교적 안정적인 시청률을 확보하고, 캐릭터를도 재빨리 잡아갈 수 있었다.


특히 '깐깐한 할머니' 김용림을 드라마 정중앙에 위치시킴으로써 디지털시대에 의미있는 '가족 3대' 이야기를 풀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자극적 소재지만 전면으로 끌어냈다.
이와함께 '중년의 이혼' '재혼가정' 등 요즘시대에 보편화 되고 있는 소재들을 적극적으로 드라마에 끌어냄으로써 소재적 신선함과 함께 공감대까지 얻을 수 있었다.


가정의학과 조애경박사는 "이제 '중년의 이혼'과 '재혼가정' 등을 어둡게 표현하고 묘사하는 시대는 지났다. '드라마는 시대의 창'이라는 등식을 적절히 풀어갈 수 있도록 사회가 갖고 있는 보편적 의미를 밝은 톤으로 드라마에 주입함으로써 전혀 색다른 느낌의 드라마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들 드라마들은 재혼부부와 중년의 이혼자들이 현실적으로 닥쳐오는 불가피한 상황과 갈등을 건강한 모습으로 풀어내며 꿋꿋이 살아하는 과정을 그려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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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게시판에도 '안티소재'지만 누구나에게 공감가는 드라마로 만들었다는 점을 높이사고 있다. '막장소재지만 쿨하게 풀었다' '재혼가정이라도 밝게 써줌으로써 사회적인 관심도를 높일수 있다' 등 칭찬의 글이 이어지고 있는 것.


민영상업방송 SBS가 만들어가고 있는 의미있는 착한드라마가 과연 주말 밤 계속 승승장구 할 수 있을지를 지켜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될 것 같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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