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종사관 나리가 왕이 되서 돌아왔다. 지진희가 MBC 새월화드라마 '동이'에서 신하들에게는 무서운 군주지만 다정다감하고 섬세해 궁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멋쟁이 군주로 변신했다.


"종사관에서 왕으로 신분 상승했죠. 제가 연기할 숙종의 이미지는 좀 색다른 모습이 될 것 같아요. 여인들의 품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암행을 나가기도 하고 여러 가지 사건사고들을 직접 해결하기도 하죠. 여인들에게는 다정다감하면서도 다혈질적인 면도 있고 때로는 애처럼 굴기도 해요."

경기도 용인 한 드라마 세트장에서 만난 그는 3월이지만 아직도 손발이 꽁꽁 얼 것 같은 추위 속에서도 그는 '대장금'에 이어 이병훈 감독과의 두 번째 작업에 여념이 없다.


"설부터 촬영을 시작했죠. 그래도 지금은 많이 날씨가 풀린 거죠. 그 때는 더 추웠어요. 저는 4회 마지막 부분부터 등장하기 때문에 그래도 나은 편이에요. 선배 분들이 고생이 많으셨죠."

숙종 역을 맡아 기분이 좋은 눈치다. "왕이 얼마나 편할까 기대하고 있어요. 추울 때 안 춥고 더울 때는 시원하다던데.(웃음)"


유머러스함 속에 넘치는 여유로움이 지진희 만의 매력이다. 이런 그의 여유는 아직은 앳된 한효주와 꼼꼼한 이병훈 감독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주는 것 같다.


"효주씨가 너무 고생이 많을 거예요. 작품이 아무래도 동이 위주로 갈 거니까 일주일 내내 현장에 있어야 할 거에요. 제가 옆에서 많이 도와줘야겠죠. 편안하게 해 주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대장금'에서는 장금이(이영애 분), '동이'에서는 동이(한효주 분)가 이병훈 감독의 편애를 받을 수밖에 없다. 자신은 정작 '찬밥'이었다고 말하지만 이 감독은 그에게 두 번이나 손을 내밀었다.


"사실 장금이 동이에 밀려 저는 찬밥이었죠. 하지만 지금은 챙겨주시고 얘기해 주시고 애정을 갖고 하시는 부분을 느끼고 있어요. 현장에서 소리를 지르거나 윽박지르는 스태프들 있으면 신고하라고 하시기도 하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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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의 첫 방송을 앞둔 지금 그는 이상하리만치 마음이 편하다. 이병훈 감독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감독님을 믿고 있어요. 가장 힘든 것은 감독님과 효주씨니까 저까지 힘들어 하면 안 될 것 같아요. 여유를 가지려고 합니다. 숙종의 색다른 모습, 기대해 주세요."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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