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석유집약도 지난 10년간 연 2% 줄어들어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석유 없이도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다?'


전 세계 정부가 오랫동안 꿈꿔왔던 '석유 없는 경제 성장의 시대'가 조만간 도래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에너지 효율성 증대와 환경보호, 각종 보조정책 등으로 화석연료 수요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16일(현지시간) CNBC는 전세계적으로 석유 수요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선진국에선 이미 석유 수요가 정점을 찍은 상태고, 개발도상국에서도 추가 경제성장에 들어가는 석유의 양이 감소세에 있다고 전했다.


일인당 국내총생산(GDP) 대비 석유소비로 계산되는 석유집약도(oil intensity)는 지난 10년간 연간 2% 줄어들었으며, 최근 들어 감소폭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유가 상승, 대체에너지 개발, 지구온난화 방지 조치 등으로 석유 소비가 줄었다.

특히 각국이 자동차 등 주요 산업에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정책을 사용한 것이 향후 석유수요 감소에 한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인구증가와 신흥국들의 개발, 중국 등에서의 막대한 경기부양책 등이 여전히 석유소비를 부추기고 있지만 전반적인 흐름은 석유수요 감소로 이어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에두아르도 로페즈 애널리스트는 "석유 없는 성장시대가 머지 않았다"며 "화석 연료 수요가 예전에 못 미치는 등 구조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15년 내로 글로벌 석유수요가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전환된다고 보고있다. 지난 달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의 토니 헤이워드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석유 수요가 2020년 정점을 찍을 것이며, 이때 원유 수요는 하루 9500만~1억1000만 배럴을 기록할 것이라 예상했다. 현재 원유 수요는 하루 8500만 배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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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기관도 석유집약도의 기준은 다르게 제시하고 있지만 향후 10년내로 석유집약도가 줄어들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IEA는 글로벌경제가 1% 성장하기 위해서는 0.47% 석유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보고 있지만,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그 비율을 0.51%,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0.31%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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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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