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슈페리어 에식스社 인수 등 23개국 66곳 거점 확보
우수 성과 연구원에 파격 보상...中 현지채용도 늘려
[아시아경제 김정민 기자]LS전선(대표 구자열)이 활동 무대로 지구촌 전역으로 확장하며 무서운 속도로 사세를 키워나가고 있다. 지난 1990년대 초부터 해외 진출을 시작해 유럽과 미국, 중국, 베트남 등 23개국에 66개의 거점을 마련한데 이어 2008년에는 북미 최대의 전선회사인 슈페리어 에식스사를 인수, 세계 3위의 전선회사로 도약했다.
LS전선의 무대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해 8월 중국 홍치전기를 인수하며 중국에서 새로운 교두보를 마련한데 이어 중동과 중남미에서 또 다른 사업기회를 찾고 있다. 오는 2015년까지 글로벌 전선업계 1위를 차지하겠다는 LS전선의 목표가 불가능해 보이지 않는 이유다.
또한 해외 채용을 늘리는 한편, 핵심인재에 대한 글로벌 교육을 강화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인적 자원을 확보하는데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나는 아직 배고프다'..M&A로 해외시장 공략=LS전선은 '스몰딜' 시장에서 손에 꼽히는 강자로 통한다. 전문 경영인이 발품을 팔아 적당한 매물을 찾아내면 오너가 최종 결정을 내리는 이중구조로 잘못된 판단을 내릴 가능성을 줄인다.
이와 함께 M&A를 전공분야인 전선업에 집중함으로서 실패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는 안정위주의 전략을 펴고 있다. 1조1100억원의 막대한 자금이 투입된 슈페리어 에식스 인수가 대표적이다. 인수 직후 불어닥친 글로벌 경제위기로 한때 모회사인 LS전선마저 위태롭게 할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왔으나 이를 무사히 극복, 현재는 해외 시장 공략의 첨병 노릇을 하고 있다.
특히 LS전선의 M&A는 해외시장에서 주로 이뤄진다. 법인설립과 현지기업 인수라는 두 가지 전략을 병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것.
최근에는 브라질과 이집트, 호주 등에 지사 설립을 추진하며 아시아와 북미 중동에 집중돼 있던 사업을 전 대륙으로 확대시키고 있다. 이중에서도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노력이 가장 뜨겁다.
자국업체에 대한 우대정책과 높은 관세로 장벽을 둘러친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의 홍치전기를 인수한데 이어 상해에 위치한 판매법인인 LSIC를 통해 중국 전역으로 판매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같은 노력은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매출이 이미 전체 매출액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중동지역에서는 유럽과 일본업체를 제치고 최대 공급처로 자리매김했다.
LS전선 관계자는 "지금까지 동남아 등 후진국 지역에 치중됐던 해외 영업을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이 해외 선진업체들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만큼 높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사람이 재산'..인재양성에 주력 =LS전선은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우수 인재 확보가 전제돼야 한다는 판단아래 내부 인력 육성과 외부 인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기존 인력을 대상으로는 국내에서 기초 4주, 해외 현지 4개월, 현지법인 파견 및 문화체험 4주 일정으로 해외근무를 위한 '기초체력'을 다지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연구인력 중 '테크니컬 매니저' 양성을 위해 뉴햄프셔대와 메타비 경영연구원에서 진행하는 기술경영(Management of Technology) 과정, 뉴욕주립대의 테크노 MBA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핵심인재를 대상으로 핀란드 헬싱키대학과 연계한 헬싱키 MBA와 국내 야간대학원, 고급마케팅 전략과정, 최고컨설턴트과정, 경영전략 아카데미 과정 등도 운영 중이다.
특히 기술개발(R&D)인력 육성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LS전선은 '연구원 신 인사제도'를 도입해 우수한 연구성과를 도출해 낸 연구원에게는 파격적인 보상을 하고 있다. 또한 급여 연차에 관계없이 성과에 따라 급여를 결정하는 '급여 밴드시스템'과 스카우트 시 별도의 보너스를 지급하는 '싱 온 보너스' 제도 등도 우수 인재확보를 위해 도입했다.
LS전선 관계자는 "최근 중장기 교육프로그램인 단기 MBA 과정에는 전원 이공계 출신이 선발됐다"며 "기술인력의 경영능력 배양은 미래 경영자 양성을 위한 준비작업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력 시장으로 공략중인 중국시장에서는 현지 채용인을 대상으로 한 후계자 양성제도를 도입, 핵심 인재들을 선발 육성중이다.
구자열 LS전선 회장은 "글로벌 인재 육성의 대상은 국내 임직원뿐만 아니라 해외 현지 채용인도 역량이 뛰어나면 적극 육성해 리더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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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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