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가계약이 30~40건 정도 체결됐다. 대부분 강남 아주머니들이 주인공이다. 20일 분양 시작하면 계약하실 분들이다. 다들 프리미엄을 최소 1억원 가량은 예상하고 있는 듯 보인다." -상도 엠코타운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


9일 서울시 상도동에 위치한 '상도 엠코타운' 부지를 찾았다. 숭실대입구역에서 약 5분 거리였다.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흙바닥을 지나 공원이 조성될 부지에 올랐다. 아직 무허가 건물들이 공원 부지에 자리잡고 있었다. 공사는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보였다. 향후 8만여평에 달하는 공원 조성 작업이 남아있었지만 2012년 9월까지 아파트 입주는 무리가 없다고 느껴졌다.


"재건축 조합과 이전 시공사와의 문제는 해결됐다. 이제야 빛을 발하게 된 셈이다. 조합원들도 더이상 기다리기 힘든 상황이다. 재건축이 지연되면서 금융비용이 너무 많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남일 상도 134구역 지역주택조합장은 '상도 엠코타운'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전 시공사는 한진중공업. 조합과 이견으로 시간은 자꾸만 흘렀고 조합원들의 부담은 늘어갔다. 1억9000만원(33평형 기준)에 달하는 금융부담을 조합원들이 부담했다고 한다. 조합은 사업추진을 서두르기 위해 시공사를 현대엠코로 변경, 선정했다. 이후 사업은 원활하게 추진돼 오는 20일부터 59㎡(25평) 9가구, 84㎡(33평) 38가구, 118㎡(43평) 239가구 등에 한해 1차 분양에 들어가게 됐다는 설명이다.


남 조합장은 "현대엠코로 시공사를 바꾸면서 평면이나 내장재 등이 크게 개선됐다"며 "1270명에 달하는 조합원들에게 부끄럽지 않을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모델하우스(견본주택)로 옮겨 평면을 살펴봤다. 먼저 분양가를 물으니 예상보다 비쌌다. 2008년 보다 5% 내렸다던 분양가는 평당 2250만원 수준이었다. 주력 평형인 118㎡형은 9억9200만~10억4400만원이었으며 84㎡는 6억9926만~6억9996만원으로 책정됐다. 59㎡(25평)형은 4억6000만~4억7000만원 사이에 분양가가 맞춰졌다.


"생각보다 비쌀 수도 있다. 그러나 134지역주택조합만 1559가구이며 길건너에 위치한 한전조합물량 882여가구 등 총 2441가구를 현대엠코가 짓는다. 대단지 랜드마크가 조성된다는 뜻이다. 이같은 대단지가 역세권에 붙어있다는 것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앞으로 서울 강남 인근에 이런 물량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계약조건도 계약금 5%에, 중도금 대출 60%(이자후불제) 등으로 좋다. 분양권 전매도 가능해 투자자들이 뛰어들기 좋은 상품이라고 생각한다."


조합을 도와 시행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씨티디벨로핑의 이형수 대표는 본인도 '상도 엠코타운' 43평형 1가구를 구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입주때까지 2억~3억원까지도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예상과 전망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염두해 두고 그의 얘기에 귀를 기울였다.


견본주택에서 나오면서 조명래 현대엠코 주택사업본부장과 잠시 대화를 나눴다. 조 본부장은 현대엠코가 상도 엠코타운을 지으며 직면한 현실에 대해 설명했다.


조 본부장은 "집은 1~2년 정도 존재하는게 아니다"며 "상도 엠코타운은 현대엠코가 서울에 짓는 '첫 아파트'라는 점을 유념해 달라"고 말했다. 확실한 랜드마크 아파트가 될 수 있도록 정성을 기울이겠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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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수요자들을 위해 분양 조건을 좋게 했지만 투자상품으로 기획한 것은 아니라며 향후 실수요자들이 입주한 후에 가치를 더욱 평가 받는 명품 주거단지가 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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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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