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키 리졸브(Key Resolve)' 한미 합동 군사연습을 비난하며 비핵화 중단과 남북. 북미간 군사대화 단절을 선언했으나 8일 훈련개시에도 남북간 육로통행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 "남북통행 정상진행"
통일부 당국자는 "개성공단 관계자 등 241명과 차량 103대가 오늘 첫 출경 시각인 오전 8시30분 경의선 육로를 통해 정상적으로 북한에 넘어갔다"면서 "아직 남북간 통행과 관련해 특이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
이날 하루 동안 남측에서 경의선으로 886명, 동해선으로 39명이 각각 육로로 방북할 예정이며, 현재 평양에 체류 중인 남측 인원은 6명이다.
북한은 지난해 '키 리졸브' 훈련 첫날인 3월9일부터 남북간 군 통신선을 임의로끊는 등 훈련기간 동안 개성공단으로 가는 경의선 육로 통행을 차단했다 풀기를 세차례 반복한 바 있다.
◆북,"비핵화 과정 중단 위협"
북한군은 7일 판문점대표부 대변인 성명을 내고 "이번 연습의 성격 자체가 핵전쟁 연습, 북침전쟁 연습인 만큼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 과정은 부득불 중단될 것이며 우리의 자위적 핵 억제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이 성명은 이어 "합동 군사연습을 구실로 우리의 영해, 영공, 영토를 위협하는 미국의 핵 공격 수단에 우리 혁명 무력의 핵 억제력으로 대응하는 것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자위적 권리"라면서 "우리 혁명무력은 더 이상 정전협정과 북남 불가침 합의의 구속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미 핵시설 봉인을 제거하고 2차 핵실험까지 강행한 북한이 새삼스레 '비핵화 중단'을 언급한 것은 6자회담을 지렛대로 평화협정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성명은 또 "총부리를 겨누고 핵전쟁 구름을 몰아오는 상대와 마주앉아 평화와 협력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면서 "우리를 겨냥한 전쟁연습이 계속되는 한 조미(북미), 북남 사이의 모든 군부 대화는 단절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에도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키 리졸브' 훈련 계획을 비난하면서 "연습을 강행할 경우 강력한 군사적 대응으로 맞받아 나갈 것이며 필요한 경우 핵 억제력을 포함한 모든 공격 및 방어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키 리졸브가 뭐길래
키 리졸브 훈련은 유사시 한국 방어를 위해 신속한 미군 증원군을 수용해 한국군과 통합하는 절차를 숙달하기 위한 훈련이다.1994년부터 실시한 연합전시증원훈련의 이름을 바꾼 것으로 지난 2008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8일부터 오는 18일까지 남한 전역에서 실시되는 이번 훈련에는 미군은 예년보다 적은 수준인 주한미군 1만여명과 증원미군 8000여명 등 1만8000명이 참가한다.
지난 해에는 항공모함이 파견되는 등 2만6000여명이 참가했지만 올해는 항모가 참가하지 않기 때문에 미군 숫자가 줄어들었다고 한미연합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번 훈련 기간에는 한.미 연합 군단급 야외기동연습인 독수리훈련(Foal Eagle)도 실시되며, 한국군은 군단급, 함대사령부급, 비행단급 부대 등 2만여명 이상이 참가한다.
연합사 관계자는 7일 "다른 연합사 연습과 마찬가지로 한국을 방어하기 위한 연합사의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계획된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사는 지난달 17일 북한군 판문점 대표부에 훈련 실시 계획을 통보하면서 연습이 정례적인 성격임을 분명히했다. 미군 증원군으로 항모가 참가하지 않는 것도 북한을 지나치게 자극하지 않으려는 조처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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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사 측은 대테러훈련과 야포 실사격훈련, 환자후송 및 항만복구 훈련 등 한미 간의 독수리훈련 일부를 언론에 공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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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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