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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울진 원전 현대:삼성:대우:대림 4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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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원전 르네상스의 물꼬를 틀 신울진 원전에 4개 건설사가 맞붙게 됐다.

현대건설, 삼성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등을 대표사로 내세운 컨소시엄은 오는 10일로 예정된 입찰에서 한치의 양보없는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2일 한국수력원자력은 1조4300억원 규모의 신울진 1,2호기 원전 주설비공사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서류신청을 마감한 결과, 4개 건설사 컨소시엄이 접수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 구성 어떻게 이뤄졌나= 컨소시엄 구성을 보면 현대건설(지분 45%)은 SK건설(30%), GS건설(25%)과 함께 팀을 구성했다. 또 삼성건설(45%)은 금호건설(40%), 삼부토건(15%)과 짝을 이뤘고 대우건설(45%)은 두산중공업(40%), 포스코건설(15%)과 협조체제를 구축했다. 3개 컨소시엄은 지난해 구성했던 건설업체와 함께 움직였다.

대림산업(45%)만 컨소시엄을 바꿨다. 대림은 원전 실적을 많이 갖고 있는 동아건설(20%)을 끌어들여 삼환기업(25%) 등과 함께 3개 건설사로 팀을 구성했다. 기술적인 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지난번 UAE 원전에 참여한 건설사간 컨소시엄 구성을 원천봉쇄함에 따라 현대건설과 삼성건설은 독자 컨소시엄으로 수주 대결을 펼치게 됐다. 입찰은 오는 10일 있을 예정이다.

신울진 원전 건설공사는 지난해 수차례의 유찰 끝에 추가 입찰이 미뤄져오다 지난 2월 재발주되며 주인을 가리기 위한 절차가 시작됐다.

◇치열한 수주경쟁 예고···예정가 70%선 낙찰될듯= 건설업체들은 해외 원전건설 르네상스를 맞아 먼저 실적을 확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수주전에 나선 상태다. 건설업체들은 지난해초 발주됐을 당시에도 실적확보가 시급하다고 보고 최저가 방식의 입찰조건을 성립시키지 못하도록 가격을 써냈다. 이에따라 수차례 유찰을 거듭한 신울진 1,2호기 원전 건설공사는 해를 넘겨 다시 수주경쟁이 이어지게 됐다.

특히 건설업체들은 당장 올해 수주목표를 채워야 하는 부담 때문에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 컨소시엄 관계자는 "올해 공공부문의 일감이 작년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올해 목표를 작년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높게 잡아놓은 상황에서 다른 업체에 양보할 형편이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예정가 1조4300억원짜리 건설공사는 70%을 갓넘긴 9000억원 정도에 낙찰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 입찰에서는 지난해와 조건이 크게 바뀌면서 유찰사태가 재연되지는 않을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참여 업체 모두가 입찰금액 적정성심사 기준을 만족하지 못할 경우 예정가격 아래 입찰자 중 부적정공종 수가 적은 업체를 낙찰자로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신울진 원전 건설공사는 한국형 원자로인 ARR1400형의 1400MW급 2기의 주설비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초대형 건설공사인 만큼 건설업계의 주요 관심대상이 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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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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