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연 미래형 항공기 개발 연구 공청회 가져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출근길이나 명절 귀성길 교통체증을 겪으며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봤을 것이다. 바로 '하늘을 나는 자동차'다. 공상과학 영화에나 등장하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에 대한 꿈이 한층 더 현실로 다가오고 있어 주목된다.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간 미래형 개인형 항공기(PAV ㆍ Personal Air Vehicle) 얘기다.

 ◇PAV란 무엇일까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이주진)은 지난달 26일 서울 메리어트 호텔에서 PAV 개발 공청회를 열었다. PAV는 먼저 싱글모드와 듀얼모드로 나뉜다. 싱글모드는 순수 항공기 개념으로 요즘 단거리 여행이나 전투 목적으로 쓰이는 소형 비행기와 비슷하다. 궁극적으로는 바람직하지만 거대한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반면 듀얼모드는 자동차에 항공기를 결합한 형태로 도로 주행과 비행을 둘 다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훨씬 매력적이다.


◇PAV로 구축되는 '3차원 교통 시스템'
PAV가 등장하면 우리가 생각하는 교통의 기본 체계도 바뀔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집 앞에서 목적지까지 개인용 항공기를 타고 날아가는 등 하늘을 이용한 '3차원 교통시스템'시대가 열릴 것이기 때문이다.

이대성 항우연 항공연구본부장은 "자동차 수준의 편의성을 가진 미래형 항공기가 일상화되면 교통의 개념 자체가 바뀔 것"이라며 "항공기를 통해 기존 교통망 최적 경로를 구축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3차원 교통망 구축과 제도 완비, 비행체와 운항 분야 기술연구에서 지식경제부와 국토건설부, 교육과학부 등의 입체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하고 있다.

◇미래 산업의 키워드인 PAV
기존의 교통 체증을 극복하는 것외에도 PAV 개발을 통해 신성장 동력 육성을 꾀할 수 있다는 것이 항우연의 설명이다. PAV 개발 과정에서 항공우주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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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제시된 개발 로드맵은 PAV 상용화 시기를 20년 뒤인 2030년쯤으로 내다봤다. 앰뷸런스나 경찰차 같은 특수용도로 먼저 사용한 뒤 점차 이용자 범위를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개발에 필요한 비용은 5000억원으로 예상됐다. 이 본부장은 "PAV는 자동차, 조선, 반도체를 잇는 차세대 먹거리 산업"이라며 "우리나라의 강점 기술인 IT와 통신기술을 활용하면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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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기자 s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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