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칠레 서부 태평양 연안에서 발생한 규모 8.8의 강진 여파로 일본 열도에 1.2m의 쓰나미(지진해일)rk 몰려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 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나라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28일 기상청과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94분께 일본 북동부 지역 이와테현에서 높이 120cm의 쓰나미가 관측됐다.
앞서 홋카이도와 간토지방 등에서도 30cm 안팎의 쓰나미가 발생했으며 낮 12시43분경에는 오가사와라 제도의 미나미토리섬에서도 10cm의 쓰나미가 관측됐다.
이에 일본 기상청은 오전 9시33분을 기해 아오모리.이와테.미야기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에 대형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오후 5시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바닷물이 해안을 넘으며 집과 자동차 등이 일부 침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약 200만명에 가까운 주민이 쓰나미를 피해 높은 지역으로 대피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기상청은 "적어도 오늘은 해변에 접근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일본 열도에 17년만에 '대형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지만, 우리나라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쓰나미 사태 직후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긴급 분석회의를 열고 "우리나라는 칠레 지진으로 인한 영향이 없는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쓰나미가 태평양을 지나면서 에너지가 감소했고 일본 열도가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특히 우리나라 남해안은 쓰나미 도착 예정시간대인 28일 오후 4~5시경이 수위가 가장 낮은 저조 시간대여서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960년 5월 22일 칠레에서 규모 9.5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도 태평양 주변국가와 일본에는 영향을 미쳤으나 우리나라는 큰 피해가 없었다.
이웃나라 일본에는 '대형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지만 한국이 영향권에 들어갈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것이 기상청의 관측인 셈이다. 즉 쓰나미의 피해를 가상해 만든 영화 ‘해운대’와 같은 일이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 27일 새벽(한국시각 오후 15시 34분경) 칠레 산티아고 남서쪽 325km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8.8의 지진으로 현재까지 사망자수가 3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지진 피해자가 200만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가옥도 150만채가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진으로 일본을 비롯해 호주, 필리핀 등 태평양 연안 50여 개국도 지진해일 경보를 발령하는 등 직간접적 영향을 받고 있다.
한편, 로빈슨크루소 섬으로 여행을 떠난 뒤 연락이 두절됐던 산티아고 주재 삼성전자 직원 나모씨는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후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삼성전자는 나씨가 동행했던 한국인 1명과 함께 무사히 배편으로 섬을 빠져나왔다고 전했다"며 "칠레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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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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