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새로운 기준금리인 코픽스(COFIX) 연동 대출 상품 출시가 어느정도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은행들은 지난 16일 코픽스 기준금리 첫 공시 이후 열흘이 지나도록 상품출시를 놓고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고 고객들은 기존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인하 효과를 거의 체감하지 못해 새 상품으로 '갈아타기'에 시큰둥한 모습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코픽스에 자금조달비용이 적요된 9개 시중은행 가운데 KB국민은행, 하나은행을 제외한 7개 은행이 코픽스 연동 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농협은 이날 연동 대출 전용 신상품 'NH채움모기지론'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신규기준으로 연 4.51~5.76%로 기존 양도성예금증서(CD) 연동 대출보다 0.15~0.25%포인트 낮다.

전날인 25일 상품을 출시한 우리은행은 6개월 신규취급액 기준 연 4.48~5.90%가 적용돼 CD금리에서 변경할 경우 최대 0.5%포인트까지 인하돼 가장 큰 인하폭을 나타냈다.


같은날 상품을 출시한 외환은행의 경우 6개월 신규취급액 기준 적용금리는 4.79~6.53%로 기존 대출 대비 0.18~0.19%포인트 내리는데 그쳤다.


하루 앞서 출시한 신한은행은 잔액기준 연 4.91~5.71%, 신규 취급액은 4.78%~5.58%로 결정돼 CD연동대출보다 최고 0.30% 낮아졌고 기업은행과 SC제일은행도 각각 0.1%포인트, 0.48포인트 인하했다.


신한·기업·우리은행이 예상보다 다소 공격적이였다는 평가 속에 각 은행들은 상대적으로 상품을 앞서 출시한 은행들의 다양한 금리 수준을 보고 부랴부랴 인하폭을 조정하느라 고민이 깊었다는 후문이다.


하나은행은 25일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하루가 지난 현재까지도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늦어도 내일은 출시해야 하지 않겠냐"며 "은행의 수익성도 고려해야 하고 금리인하 여론도 따라가야 하니 고민이 많은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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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씨티은행, 부산은행은 26일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국민은행과 일부 지방은행은 3월 초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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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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