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진전된 흐름' 언급은 다소 전향적 태도 보인다는 것"

[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외교통상부는 6자회담 재개 논의와 관련한 북한의 입장에 대해 “아직 근본적인 변화는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25일 밝혔다.


김영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지금 상황은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여러 가지 외교적 논의가 이뤄지고 있고, 또 여러 가능성을 모색하는 단계로, 현(現) 단계에선 그 이상 언급할 사항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완화나 평화협정 협상 개시 등 북한이 6자회담 복귀와 관련해 기존에 주장해온 사안들을 굽히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 김 대변인은 전날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북핵 관련 협의를 마치고 귀국한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북한이 작년에 보였던 여러 가지 입장이나 언행과 지금 사이에 (6자)회담에 대한 약간의 진전된 흐름이 엿보인다”고 말한데 대해선 “작년엔 북한이 ‘결코 6자회담에 돌아가지 않겠다’는 등의 태도를 보였는데 지금은 회담 자체나 회담 재개 조건을 언급하는 등 다소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지적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 본부장은 지난 23일 베이징에서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한반도 사무특별대표와 장즈쥔(張志軍) 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만나 최근 중국-북한 간 고위급 접촉 결과 등을 듣고, 6자회담 재개 방안을 협의했다.


김 대변인은 “중국이 왕자루이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방북, 그리고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의 방중 등 고위급 인사 교류를 바탕으로 한국, 그리고 미국과의 협의를 진행하는 등 (6자회담 재개와 관한) 일련의 외교적 노력을 보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북한의 구체적인 입장이나 태도에 대해선 앞으로 관련국 간의 협의를 통해 추가적으로 평가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한.중.미 등 관련국의 노력은 6자회담 재개란 공통의 목표를 위한 것이고, 긴밀한 협의를 통해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와 비핵화 진전 등 북한의 근본적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계속해나가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위성락 본부장은 이날 오후 중국 방문을 마치고 방한하는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서울 도렴동 청사에서 만나 방중 결과와 관련한 한미 간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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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현재 멕시코를 방문 중인 유명환 외교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전략 대화를 갖고 북한 핵문제와 관련한 향후 대처 방안 등에 관해 협의할 것이라고 외교부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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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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