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세계최대 유통 '공룡' 월마트가 온라인 영화 서비스업체 부두(VUDU)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분야 매출을 확대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전자책과 전자상거래까지 영역을 확대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22일(현지시간) 월마트는 업력 3년의 신생 벤처 부두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부두는 다운로드 가능한 영화 및 TV 프로그램을 판매·대여하는 업체로, 부두에서 판매한 콘텐츠는 블루레이 디스크 플레이어와 같은 웹 연계 디바이스나 일부 LG TV를 통해서만 상영된다.
월마트의 에두아르도 카스트로 라이트 부회장은 이날 성명에서 "디지털 시대로 진입함에 따라 이마트는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홈 엔터테인먼트 제품을 소개하고자 한다"며 인수합병(M&A)의 의미를 설명했다. 월마트는 그러나 가격 등 구체적인 인수 조건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한편 월마트는 이번 M&A로 애플과 아마존, 넷플릭스 등이 장악하고 있는 온라인 영역에 대한 야심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아울러 아마존 등에 비해 열세를 보이던 CD 및 DVD의 온라인 매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하는 월마트는 온라인 매장 역시 구축하고 있으나 애플·아마존과 비교하면 입지가 약한 편이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수차리타 물프루 애널리스트는 "월마트가 위협을 느끼고 있는 영역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디지털 부문"이라고 지적했다.
월마트가 TV·영화에 만족하지 않고 행동 반경을 넓혀 나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리서치 업체 싱크팬뮤어의 에드 웰러 애널리스트는 "월마트는 모든 것을 팔고자 한다"며 월마트가 향후 손델 것으로 보는 분야로 전자책, 인터넷 기반 스토리지(storage) 등을 꼽았다. 궁극적으로는 월마트가 오프라인 매장뿐 아니라 인터넷이 연결된 TV를 통해 각종 상품을 판매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미 업계에서는 월마트가 전자책 시장 진출의 파트너로 KNFB 리딩 테크놀로지를 선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상황. KNFB는 미래학자이자 IT연구자로 알려진 레이 커즈와일이 운영하는 커즈와일 테크톨로지와 미국맹인협회(NFB)의 합작사로, 월마트와 같은 대형 유통업체들이 전자책 서점(이북 스토어)을 개장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커즈와일은 최근 구체적인 업체명은 밝히지 않은 채 "대형 유통 체인과 협약을 맺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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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부두 인수는 월마트의 평면 TV와 블루레이 플레이어 매출 신장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 9개의 상품을 개발하는데 그쳤던 부두는 올해 150개 이상의 상품을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고 부두의 에드워드 리치 부회장은 1월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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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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