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태국과 대만이 차기 글로벌 성장 엔진으로 부상한 중국의 수혜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과 태국이 4분기 강한 경제성장을 보인 가운데 이는 중국의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반사이익이라고 23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22일 대만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4분기 대만은 5년래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금융위기 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대만 경제의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동기 대비 9.2%, 전분기 대비 4.2%의 고성장을 기록한 것.

4분기 경제의 눈부신 성장에도 불구하고 작년 한 해 전체 동안 대만 경제는 -1.8%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만 정부는 올해 대만 경제가 4.7%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태국도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서 탈피, 전년동기 대비 5.8% 성장을 나타냈다. 비록 연간 성장률은 -2.7%에 그쳤지만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것으로, 태국의 빠른 경기회복 속도를 반영하고 있다.

중국이 작년 4분기 10.7%의 고속성장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한국(6%), 인도네시아(5.4%) 등 이 지역 국가들이 대체적으로 고른 성장세를 나타낸 것이 경제 성장에 도움을 줬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내수 또한 회복 추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의 수요 증가는 수출 위주의 대만과 태국 경제 성장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4분기 대만의 중국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45%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중국 전체 수출품목 가운데 완성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초 17.8%에서 지난 달 29.2%로 늘어났다.


이같은 현상은 태국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1월 태국의 중국 수출은 전년대비 94% 늘었는데, 이는 대부분 전자부품과 고무 수출 성장에 의한 것이었다. 이는 중국 내 자동차 시장의 성장을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물론 재작년 심각했던 경기침체로 인한 기저효과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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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HSBC의 크리스토퍼 왕 이코노미스트는 "밀려드는 주문을 소화하기 위해 추가 생산과 이를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이는 일자리 창출과 소비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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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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