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올해 서울 뉴타운 분양의 첫 주자인 흑석한강푸르지오 견본주택이 개관 이후 사흘간 1만여명이 다녀가며 북새통을 이뤘다. 견본주택 밖은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들과 호객행위를 하는 공인중개사들로 북적였다. 내부 역시 견본주택을 둘러보는 방문객들로 발 디딜 틈 없었다.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 종료 후 냉랭해진 아파트 매매시장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 열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그동안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 실시했던 양도세 감면 혜택이 종료되면서 수도권에 쏠렸던 관심이 서울로 다시 옮겨지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서울 뉴타운 지역의 일반 분양 물량 확대와 함께 서울시민에게 100% 우선 공급했던 청약제도가 50%만 서울 거주자에게 공급하게 바뀜에 따라 청약시장에서의 서울 집중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22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지난 19일 견본주택을 오픈 한 흑석한강푸르지오에 이날 현재까지 1만200여명의 인파가 다녀갔다. 총 공급물량 863가구 가운데 일반분양 몫은 210가구에 불과하다.

올해 첫 분양하는 서울 도심지 물량이라는 점 자체가 실수요자들을 끌어들인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서울 도심지에 분양 물량이 없었다는 점도 대기 수요자들을 유혹했다. 변상덕 대우건설 차장(흑석한강푸르지오 분양사무소장)은 "오픈초기 뉴타운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실수요·조합원 위주 방문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며 "부동산 경기침체에도 도심지 분양물량 수요는 여전하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올해 서울에서 분양 대기중인 뉴타운 내 물량은 흑석한강푸르지오를 포함해 7개 사업장, 총1만9848가구다. 이 가운데 일반 분양 물량은 지난해 2191가구보다 두 배 이상 급증한 5710가구(2월초 공급된 은평 2330가구 제외)다.


뉴타운별로는 흑석뉴타운 401가구를 비롯해 왕십리뉴타운 1959가구, 구의·자양뉴타운 148가구, 전농·답십리뉴타운 1259가구, 아현뉴타운 410가구, 신월·신정뉴타운 465가구, 가재울뉴타운 1068가구가 각각 일반분양을 준비 중이다.


전문가들은 오는 25일 예정된 흑석한강푸르지오의 1순위 청약 결과에 따라 서울 지역 분양시장의 흐름이 판가름 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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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해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서울 뉴타운 일반분양 물량이 적었던 예년과 달리 올해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며 "흑석뉴타운의 분양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서울 재개발·재건축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열기가 집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주거여건에 맞는 청약전략을 세운 뒤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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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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