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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신' 강했던 김수로, 인간적인 면모로 시청자 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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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배우 김수로가 소리없는 눈물연기로 시청자들을 흔들어놨다.

김수로는 16일 KBS2 월화드라마 '공부의 신'에서 오열하는 연기를 펼쳤다. 그동안 '독설 수로'라고 불릴 만큼 냉정한 모습만 보였던 강석호 변호사가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낸 것.
극중 강석호는 김복순과 관련한 소식을 듣게 된 후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쏟는다. 김복순은 그동안 강석호가 오합지졸 5인방이 난관에 부딪힐 때마다, 그리고 그 아이들을 강하게 담금질해야 할 때마다 떠올려왔던 인물이다.

고등학교 시절 "이따위 세상에, 내가 왜 굴복해야 돼요"라는 말과 함께 패싸움을 일삼는 등 황백현 못지않은 반항아였던 강석호가 '어떻게 변호사가 된 건지' 그리고 '왜 병문고와 오합지졸 5인방에 강한 애정을 보이게 됐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특히 흔들리는 봉구(이찬호 분)를 붙잡고 흔들리는 강석호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공부의 신' 제작진은 "김수로의 눈물 연기는 역시 관록의 배우다운 명품 연기였다. 무표정 속에 감춰진 따뜻한 강석호의 면모를 드러내왔던 김수로가 그동안의 감정을 폭발시키듯 눈물을 쏟을 때는 촬영장이 일순 적막감에 휩싸였을 정도였다. 김수로의 감정 연기에 흡입돼 제작진 또한 코끝이 찡해졌다"며 "김수로 역시 연기를 끝내고도 감정에서 쉽사리 빠져나오지 못할 정도였다"고 김수로의 열연을 극찬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또 수능 원서를 쓰게 된 천하대 특별반의 황백현(유승호 분)이 할머니의 병환 때문에 위기를 맞는 상황이 전개됐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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