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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2주만에 1150원선 위협.."中악재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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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2주만에 또 1150원선을 두드렸다.
환율은 연휴동안 불거진 중국 지준율 인상 소식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상승폭을 반납한 후 보합수준에 마감했다.

유로화 반등과 증시상승에 따른 은행권 참가자들의 숏 포지션 구축도 맞물려 환율은 장중 1150.3원까지 저점을 찍었다.
국내증시가 견조한데 따른 외인 주식자금 출회가 특히 막판 하락반전에 한몫했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2원 오른 115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환율 상승을 반영해 1157.5원에 상승개장했으나 장초반부터 이월네고 및 롱스탑, 은행권 숏플레이가 이어지면서 꾸준히 1150원선을 향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친 거래량은 52억68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준율은 1152.90원.

중국 지준율 인상, 뉴욕 및 아시아 휴장에 희석

일단 원·달러 환율은 중국발 악재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마음을 놓는 양상이다.

중국이 춘절을 맞아 오는 19일까지 휴장에 들어간데다 홍콩, 대만 등도 이날 휴장을 하면서 원·달러는 지준율 인상 소식에 담담한 모습을 연출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중국 지준율 인상이 위안화 절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만큼 단기적 상승 재료일 뿐 오히려 환율 안정 재료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 외국계 은행 외환딜러는 "지난 5일 1177.5원을 고점으로 차트가 돌아서서 1150원선을 밑돌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며 "당국이 스무딩오퍼레이션에 나설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 시장참가자는 "중국 지준율 인상 여파가 중국 시장 휴장으로 희석된 듯하다"며 "EU재무장관 회의 결과 역시 중국시장이 쉬면서 어느정도 영향이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U재무장관 회의 주목..1150원 하향 테스트 전망

외환시장은 이날 오후에 나올 EU재무장관 회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일단 그리스 지원에는 합의했으나 구체적인 지원방안에 대한 답이 나오지 않고 있어 외환시장은 신중한 입장이다.

다만 그간 그리스 재정적자 악재로 유로화 매도 포지션을 쌓아왔던 시장참가자들은 포지션 줄이기에 나섰다. 특히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엔 매도, 유로매수가 이어지면서 포지션 축소 경향을 나타냈다.

이로 인해 유로화는 반등했다. 이날 오후 3시11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1.3644달러로 오르고 있고 유로·엔은 122.51로 상승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장중 특별한 이슈는 없었고 대외악재로 잠시 상승했으나 일회성으로 끝났다"며 "1150원선에서 개입경계감이 있어 급락할 것으로 보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화가 아래쪽 테스트를 하다가 기술적 반등을 한데다 중화권 휴장으로 당분간 아래쪽 테스트도 조금씩 막히면서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코스피 1600 회복, 외인 주식순매수

이날 국내증시는 중국 지준율 인상이라는 악재에도 견조한 양상을 나타냈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7.39포인트 상승한 1601.05로 16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도 코스피에서 593억원 순매수에 나섰다.

3월만기 달러선물은 전일대비 1.50원 내린 11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등록외국인은 6734계약, 개인은 1964계약 순매도한 반면 은행은 1388계약, 증권은 6453계약 순매수했다.

오후 3시24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89.78엔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274.5원으로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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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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