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기지를 복합실버타운으로 만들자”

코레일, 녹색철도 국민제안 당선작 발표…745건 응모 중 20건 당선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차량기지를 복합실버타운으로 만들자.’ ‘역 소화물 터에 소형임대주택을 짓자.’

코레일이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올 1월 31까지 펼친 ‘녹색철도, 국민제안 공모’에 많은 제안들이 쏟아졌다.

16일 공모 당선작 결과가 발표됐다. 응모한 754건 중 사업제안부문 우수작에 ▲분당차량기지 복합실버타운개발 ▲왕십리역 임대주택개발 ▲가산디지털단지역 복합역사개발이 뽑혔다.

아이디어부문 우수작엔 ▲지역의 철도이야기를 활용한 철도스토리텔링 ▲민자역사 내 코뚜레 설치제안이 선정됐다. 5개 우수제안 외 15개 장려제안 등 20개 안도 뽑혔다.

코레일은 이들 제안을 ‘국민이 준 과제’로 관리하고 곧 사업화에 들어간다.

당선작은 코레일 홈페이지에 공지는 물론 제안자에게도 알려줬다. 시상식은 3월초에 한다.

코레일은 뽑힌 제안을 사업화할 경우 2조76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번 제안으로 20개 사업계획을 빨리 세워 약 17억원의 비용절감효과도 가져온다.

코레일은 추진 중인 ‘역세권개발’ ‘복합역사개발’ ‘철도연변부지개발’을 더 활성화하고 신교통카드, 에너지, 벤처 등 새 사업도 적극 찾는다.

허준영 코레일 사장은 “이번 제안공모에 국민들 참여가 큰 힘이 됐다”면서 “국민의 편익이 커질 수 있게 코레일이 가진 땅을 더 효과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부문 우수제안자는 다음과 같다.

▣ 사업제안부문 우수제안
▲분당차량기지 복합실버타운개발-서울에 인접한 분당차량기지 터를 복합실버타운으로 개발
▲가산디지털단지역 복합역사개발-가산디지털단지역 상부를 첨단기술단지로 개발
▲왕십리역 임대주택개발-왕십리역 소화물 터에 소형임대주택개발

▣ 아이디어부문 우수제안
▲지역의 철도이야기를 활용한 철도 스토리텔링-주제가 있고 수익사업이 가능한 철도이야기를 지역관광자원과 연계개발
▲민자역사내 코뚜레 설치제안-민자역사에 모임전문공간을 조성, 고객의 모임장소 제공 등 수익사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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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