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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에서 인공피부 소재를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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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감귤을 발효해 만든 갤로 인공피부를 대체할 수 있는 소재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감귤부산물을 발효시켜 새로운 신소재인 감귤유래 겔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물질은 물성이 우수해 인공피부 등 의료용 및 산업용 소재로 활용이 가능하다.
인공피부란 인체에 무해한 물질로 피부 등에 손상이나 결함이 발생했을 경우 상처보호 및 결손부위를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이다.

인공피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순수한 물질이여야 하고, 수분확산능이 기본적으로 갖춰져야 하는데, 이점에서 순수 셀룰로오즈는 섬유입자가 나노형으로 고르고 탄성이 뛰어나 활용가능성이 높다.

일본에서 개발한 제품은 기술력이 낮아 이어폰 울림판 정도로 밖에 사용치 못하고 있으며, 필리핀의 야자 겔의 경우 품질이 낮아 식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정도이다.
이번에 개발한 감귤유래 겔은 수분보유력(97.5%)이 뛰어나고 고형분의 80% 이상이 순수 식물성 셀룰로오즈로 발효균이 감귤에 있는 영양분을 사용해 만들어 낸 것이다.

연구팀은 기존 균보다 겔을 2배 이상 빠르게 만들어 내는 능력을 지닌 생성균을 찾아내어 신속하고 간단하게 고품질 겔을 제조·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확립했다.

특히 감귤에서 유래한 겔은 과실을 발효하는 과정에서 생성된 매우 순수한 식물성 셀룰로오즈이기 때문에 독성이 없어 사람에게 직접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개발된 시제품은 의료용으로는 피부보호용 겔 원판, 상처치유용 겔과, 향장용은 각종 화장품제조시 원료의 50%이상이 첨가되는 피부접촉력을 높이는 물질이다.

상처치유용 겔은 상처에 습윤을 유지하고, 외부 공기와 접촉을 차단해 세포재생을 촉진시킬 수 있는 치료용 거즈로 개발돼 각종 치료의약품 등을 첨가할 경우 약효지속 및 치료효과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향장용 제품은 마스크팩, 영양크림 등 감귤겔을 90%이상 함유한 매트릭스(matrix)로 기존 화학 매트릭스를 대체해 피부안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고, 높은 피부 결합력으로 인해 다양한 기능성 물질의 피부 침투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영훈 감귤시험장 연구관은 “세계 모든 나라가 새로운 소재개발에 혈안이 되고 있는데, 우리의 순수한 바이오 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영역에서 탄생된 것이니 만큼 다른 나라에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참신하고 이용도가 매우 다양한 개발품”이라고 밝혔다.

개발된 소재는 우리나라 의료·제약 업계 뿐 만 아니라 향장, 공업업계에도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의료용품 및 향장용 소재시장의 경우 최대 5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되며 무난한 시장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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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성 기자 bobo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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