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증권사 홍보팀에서 근무하는 A팀장은 점심시간을 쪼개 온라인 동영상 강의를 듣는다. A팀장이 바쁜 와중에 동영상 강의까지 듣는 이유는 강의 듣는 것을 완료해야만 승진 검토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이 증권사는 직급별로 학점제를 도입해 해당된 학점을 채워야만 승진 후보에 오를 수 있게 하고 있다.
#또 다른 증권사 B직원은 어떤 온라인 강의를 들을지 고르느라 여념이 없다. 같은 학점이라도 수업마다 난이도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 그는 "같은 학점을 주면서 쉬운 수업을 선택할 지, 조금 어렵더라도 업무에 도움이 되는 수업을 들을 지 고민"이라며 "대학교 졸업 이후에 이런 고민을 또 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
여의도 증권맨들이 공부삼매경에 빠졌다. 자격증 열풍, 영어시험 열풍에 이어 이제는 온라인 강의까지 들어야 한다. 해당 증권사에서 업무에 도움이 되는 동영상 강의를 듣도록 독려하고 있어서다.
온라인 강의는 보통 학점제로 운영되고 있다. 각 강의마다 학점이 매겨져 있고, 스스로 강의를 선택해 각 직급마다 이수해야 하는 학점을 채워야 하는 것. 증권사들은 온라인 강의 파일을 재생한 뒤 수업은 듣지 않는 것을 막기 위해 수업과 관련된 과제에다 시험까지 치르게 한다. 과제와 시험은 온라인으로 제출하게 돼 있으며 평가까지 실시간으로 매겨진다.
이 와중에도 온라인 수강 제도의 허점을 노리는 증권맨들도 있다. 이수 학점은 높으면서 상대적으로 쉬운 강의를 찾기에 여념한다거나, 온라인으로 치러지는 시험에서 탈락을 면하기 위해 이미 강의를 들었던 동료들에게 시험문제를 슬쩍 알아보기도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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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부분은 꾸준히 공부해야만 업무를 따라갈 수 있어 온라인 강의를 적극 활용하는 분위기다. 온라인 강의를 수강했다는 한 증권사 직원은 "어느 정도의 부작용도 있긴 하지만 온라인 강의가 없었던 시절보다는 훨씬 공부에 몰두하게 됐다"며 "퇴근 후 시간을 쪼개 학원을 다니는 직원들도 있었는데 그 수가 훨씬 줄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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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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