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9일(현지시간) 제너럴 모터스(GM)가 유럽 자회사인 오펠·복스홀 구조조정에 대한 밑그림을 공개했다.
이날 GM은 오펠·복스홀에 향후 5년 동안 110억 유로(150억 달러)의 자금을 투입하는 한편 8300명 감원을 골자로 하는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또한 오펠·복스홀의 생산라인을 20% 줄일 계획이다.
GM은 내년까지는 손실을 지속하겠지만 구조조정을 통해 오는 2012년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GM은 7000명의 제조업 인력을 내보내고 별도로 1300명의 판매 및 경영관리직 인력을 줄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펠은 약 10억 유로 비용절감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오펠·복스홀의 닉 라일리 사장은 “이는 회사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구조조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라일리 사장은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를 통해 "독일 정부에 이미 15억 유로의 지원을 신청했고, 영국과 스페인에도 지난해 각각 4억~5억 유로 지원금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폴란드와 오스트리아 정부에도 자금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라일리 사장은 재정지원 요청이 4~6주 내로 받아들여질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GM은 오펠·복스홀을 되살리기 위해 33억 유로가 필요하다고 밝혔었다.
라일리 사장은 “우리는 낭비할 시간이 없다”며 “우리가 직면한 엄청난 경제적 압력을 해결할 만한 현실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오펠은 벨기에 앤트워프 공장을 폐쇄하고 2600여명을 내보낼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오펠의 구조조정 계획에 대해 노조가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오펠의 노조 대표인 클라우즈 프란츠는 “GM이 발표한 이번 구조조정 계획은 회사의 의도를 담은 일방적인 선언일 뿐 정부나 고용자들과 합의된 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GM이 원하는 연간 2억6500만 유로 비용 절감 계획 논의도 진척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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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독일의 라이너 브뤼더레 경제장관은 GM의 제안을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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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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