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서 재외공관장회의 '경제인과의 만남' 행사
올해 ‘재외공관장회의’ 행사의 일환으로 지난 2008년에 이어 외교통상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두 번째로 마련한 이날 ‘재외공관장과 기업인 1:1 상담회’엔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4대 강국 뿐만 아니라 카자흐스탄, 베트남, 브라질, 아랍에미리트(UAE), 아제르바이잔 등 총 105개 나라의 재외공관장들과 이들과의 상담을 신청한 총 249개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안호영 외교부 통상교섭조정관은 “이번 행사에서 다뤄진 각 기업의 상담 내용은 소관부서 및 해당 공관별로 지속적으로 관리된다”고 설명했다.
상담을 신청한 249개 기업을 규모와 성격별로 보면, 중소기업이 159개사로 가장 많았고, 대기업이 81개사, 협회와 공기업이 9개사로 나타났다.
주요 상담 기업은 극동건설과 대성산업, 대우인터내셔날, 대한항공, 두산중공업, 롯데건설, 삼성물산, 삼성테크윈, 삼양사, 아주산업, 영원무역, 종근당, 태영상선, 평화엔지니어링, 현대중공업, CJ제일제당, LG CNS, SK건설, STX건설, STX에너지 등이다.
기업별 상담 희망 내용은 ‘거래알선과 수주지원’이 144건으로 전체의 45%를 차지했고, ‘정보제공 요청’이 118건(37%), ‘사업설명과 홍보’ 45건(14.1%), ‘기업애로 해소’ 12건(3.8%)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2008년의 경우 ‘정보제공 요청’이 329건, 64.8%로 가장 많았으나 올해는 ‘거래알선과 수주지원’에 대한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면서 “이는 우리 기업들이 수출에 직접 도움이 되는 현지 기업과의 거래알선 지원을 재외공관에 우선적으로 요청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기업들의 상담참가 신청을 받은 대한상의 관계자는 “상담 시간이 하루로 제한돼 있어 신청 기업들의 수요를 모두 반영해 주지 못할 정도로 이번 상담회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유명환 외교부 장관은 지난 8일 재외공관장회의 개회사를 통해 “전 재외근무 외교관이 ‘세일즈맨’이란 마음가짐을 갖고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돕길 바란다”며 “기업이 해외수주와 자원개발 활동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재외공관도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외교부는 상담회 성과와 기업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앞으로도 매년 재외공관장회의시 경제단체와 공동으로 이 같은 ‘1:1 상담회’를 계속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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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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