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보건복지가족부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KONOS)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국내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는 모두 59만3679명으로 10년전 4만6938명보다 무려 12.6배나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는 18만5046명으로 전년 보다 2.4배나 늘어났다. 지난해 2월 선종한 김수환 추기경의 각막 기증이 국내 장기기증 문화 정착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런 가운데 장기이식 수술도 2000년 1306건에서, 2005년 2086건, 2009년 3051건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한 명의 뇌사장기기증자로 인해 최대 9명이 장기이식 혜택을 볼 수 있다"며 "뇌사자 장기기증이 많이 늘어나긴 했으나 인구 100만명당 뇌사장기기증률이 34%에 이르는 스페인보다는 아직 저조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2007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뇌사자 장기기증률은 3.1%에 불과하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장기이식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환자는 신장 8488명, 간 3501명, 골수 3426명, 각막 1097명 등 모두 1만7055명에 이르러 여전히 공급이 부족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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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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