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회계연도 미국의 재정적자는 1조600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고, 가뜩이나 빚더미에 올라앉은 미 정부의 공공부채가 향후 10년간 8조5000억 달러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가 부채가 개인 투자자에게도 상당한 리스크 요인이다.
금리 상승 압력도 빼놓을 수 없는 리스크 요인이다. 미국의 최대 채권자는 중국이다.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이 상당량의 미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중국의 긴축 행보와 이머징마켓 전반으로 확산되는 인플레이션이 심상치 않아 보이는 이유다. 치솟는 물가와 자산 버블을 진정시키기 위해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미국 역시 금리 인상 압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낮은 금리로는 해외 자금을 국채시장에 붙들어두기 힘들고, 시장금리 상승은 곧 기준금리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미국의 재정적자는 앞으로 10년간 1조 달러를 웃돌 전망이다. 한 가지 눈길을 끄는 사실은 지난해부터 연방준비제도(Fed)의 월간 채권 매입 규모와 재무부의 국채 발행액이 거의 일치한다는 점이다. 중앙은행이 화폐를 발행해 모기지 채권을 포함한 증권을 매입하면 그 자금이 고스란히 국채 매입에 사용됐다는 얘기다. 해외 자금의 미 국채 '사자'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미국은 화폐 발행을 늘려야 하고, 이는 금리 상승과 달러화 가치 하락으로 이어진다.
주식 투자자는 안전할까. 지난해 3월 저점 이후 S&P500지수는 65%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이제 시장은 강세장에 설득력을 줄 만한 근거를 찾고 있다. 때마침 유럽에서 국가 디폴트 우려가 고개를 들었고, 전세계 증시는 동반 폭락했다. 싼 주식을 찾기 힘들고, 거시경제 리스크는 여전하다. 그리고 구조적인 리스크 속에서 개인 투자자가 주식으로 돈을 벌기란 지극히 어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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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혜 기자 s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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