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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안화 당분간 절상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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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중국 거시경제 분야에서 손꼽히는 전문가인 쭈바오량(祝寶良) 국가정보센터 경제예측부 부주임 겸 수석 이코노미스트(사진)는 4일 한국의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베이징에서 주최한 ‘중국 거시경제 정세 분석과 전망’ 세미나에 참석해 “중국 정부의 위안화 절상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쭈 부주임은 “지난 2005년 중국의 위안화 대폭 절상 당시 정책 목표는 수출억제와 내부 구조조정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무역흑자는 지속됐고 구조조정도 여의치 못했다”며 “정부는 이런 문제들은 환율이 아닌 내부 개혁을 통해 해결해야 함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위안화 가치의 현상 유지는 위안화의 국제화를 가로막는 일이기도 하므로 중국 정부는 내부 문제를 해결한 뒤 점진적이고 안정적인 방식으로 위안화 가치를 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점쳤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위안화 환율을 합리적으로 균형있는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며 미국 등의 절상 요구를 묵살해왔다.

하지만 중국 내부에서는 위안화 절상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장밍(張明) 중국 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 부주임은 4일 신문 기고문에서 “핫머니의 대거 유입을 막고 위안화의 국제적 위상 강화를 위해서는 위안화가 절상돼야 한다”면서 “올해 최대 5% 절상될 것이고 절상 시기는 이르면 3월초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쭈 부주임은 금리 인상과 관련, “소비자물가가 6,7월에 3%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보다 한두달 정도 앞서 예금금리를 0.81%포인트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경기부양자금 마련을 위해 지방정부가 대출한 자금이 6조위안(약 10조2000억원)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대출금리를 올릴 경우 지방정부의 부담이 커지는 만큼 금융당국이 대출금리에는 손을 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쭈 부주임은 “올해 중국 경제의 호전세는 유지될 것이지만 리스크가 적지 않다”면서 “3월 경제지표가 정책 판단의 척도가 될 것이며 5월 수치도 주목된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적당히 느슨한 화폐정책으로 경제성장률은 상반기가 하반기보다 높은 ‘상고하저’ 현상을 보이면서 올 한해 9.2%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쭈 부주임은 올해 중국 재정적자는 약 1조위안에 달할 것이며 재정지출은 약 8조5000억위안으로 9% 정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총통화(M2) 성장률은 17%, 신규대출 규모는 7조5000억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각각 3, 5% 상승할 것이며 수출은 8%, 수입은 10% 가량 늘면서 1900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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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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