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4일(한국시간) 미켈슨이 "스콧 매캐런(미국)의 사과를 받아들이고 이번 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노던트러스트오픈 기간 핑 아이2 웨지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미켈슨은 여전히 새로운 그루브 규정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은 분명히 밝혔다.
스퀘어 그루브를 갖춘 핑 아이2 웨지는 새로운 규정에 부합하지 않지만 예외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선수들 사이에 논란이 일었다. 특히 미켈슨이 지난주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 때 이 웨지를 들고 나오자 매캐런은 '부정행위(Cheating'라며 비난했고, 미켈슨은 "나는 룰에 따라 했을 뿐"이라며 팽팽히 맞서는 등 감정싸움 양상까지 보였다.
논란이 확산되자 팀 핀첨 PGA투어 커미셔너가 선수들과 모임을 갖고 화해를 이끌어냈다. 매케런은 "내 발언에 대해 미켈슨에게 사과했다"면서 "그와 진지한 대회를 나누고 앞으로 그루브 논쟁을 해결하기 위해 서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PGA투어도 사태 해결을 위해 핑 측과 협의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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