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우리나라의 한 곤충연구팀이 꿀을 먹거나 해충을 먹는 파리 신종 2종을 발굴해 국제학술지에 공식 등재되는 쾌거를 거뒀다.


3일 환경부에 따르면, 국립생물자원관(관장 김종천)은 지난해 '자생생물군 분류기반 구축 사업'을 통해 강원도와 경기도 등지에서 발굴한 기생파리과 신종 2종을 국제학술지 Zootaxa 12월호에 공식 발표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연구결과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진 파리는 띠기생파리에 속하는 종으로 노랑이마띠기생파리(Metadrinomyia flavifrons Byun & Han, 메타드리노미아 플라비프란스)와 노랑다리띠기생파리(Metadrinomyia xanthokolos Byun & Han, 메타드리노미아 잔쏘콜로스)로 명명해 정식 등재됐다.


이번 성과는 연구팀이 그동안 국내 및 일본 등 외국에 소장된 기생파리과(Metadrinomyia) 속에 포함된 모든 종들의 표본을 비교 및 검토해 확인한 결과다.

이번 연구에서 발굴된 발굴된 기생파리는 우리 주변의 깨끗하지 않은 환경에서 흔히 보이는 파리들과는 달리 주로 산에서 볼 수 있으며 꽃의 꿀을 먹으며 산다.


특히 유충시기에는 다른 곤충들의 몸속에서 그 곤충을 먹으며 살다가, 성숙하면 그 먹이곤충을 죽이고 나와서 성충이 되는 특이한 생태적 특징을 갖고 있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기생파리들은 생태계에서 특정 곤충집단이 비이상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조절하는 곤충집단 조절인자 역할을 한다.


먹이가 되는 곤충들은 나방과 딱정벌레, 노린재 등 다양하며 특히 농산물과 산림에 큰 피해를 주는 해충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에 알려진 신종 파리들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 중이며, 아울러 생명공학산업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곤충에 대해서도 꾸준한 연구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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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관계자는 "기생파리와 이들 먹이 해충과의 관계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 결과를 해충 방제에 활용해 농약사용량을 줄이게 된다면 안전한 먹거리를 만드는 등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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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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