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지난 주 급락했던 코스피 지수는 2월의 첫날 반등에 성공했다. 1600선 사수에 성공하며 전 거래일 보다 4.01포인트(0.25%) 오른 1606.44로 거래를 마친 것. 개인과 기관이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하지만 지난 주 하락폭에 비해 상승폭은 크지 않았고 변동성도 높았다. 중국의 긴축 움직임과 미국의 금융규제안이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2일 대부분의 국내 증시전문가들은 긴축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시장에 잠재되어 있다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에 추격 매수에 동참하기 보다는 신중히 기다리라는 조언이다.


◆변준호 교보증권 애널리스트= 최근 지수 하락의 주된 원인은 그동안 우호적으로 작용해왔던 정부의 발언들이 시장 특면에서 비우호적으로 바뀌었다는데 있다. 중국의 대출 우려 발언과 지준율 인상, 미국의 투자규제 발언, 유럽의 재정적자 감축 대책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결국 현재 시점은 정부 주도의 회복에서 민간 주도의 회복으로 잘 이전되느냐의 과도기이고 그에 대한 의구심이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이제 한국에서도 긴축 관련 발언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긴축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시장을 짓누르고 있고 단시일 내 해소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시장은 정부의 비우호적 태도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계속해서 회복된다는 인상을 줄 때 혹은 그와 같은 시그널을 보일 때 반등을 시도할 것이다.


아직 추가 하락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 공격적이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리스크 관리를 하면서 분할 매수하거나 매수 시점의 타이밍을 무엇으로 잡을까를 고민해 봐야 할 시점이다.


◆김지형 한양증권 애널리스트= 미국 4분기 성장률은 전기 대비 5.7%인 서프라이즈 수준으로 경기회복 농도가 진해졌다. 또 주중 예정된 제조업 소비자신뢰지수 신규고용 등의 경제지표들도 대부분 무난한 결과가 예상된다. 최근 가파른 하락과 함께 국내 증시 PER은 10배 이하로 추정되면서 매력적인 구간에 진입했다. 대외변수 불확실성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크게 부각되기는 어려워도 매물 압력 진정은 기대해 볼 수 있다.


반면 미국 중국 변수와 그리스 재정 문제가 얽혀있는 달러 강세는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달러 강세가 미국 경기회복 보다 안전자산 선호를 반영하기 때문인데 특히 대내외 실적 영향력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달러 강세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을 높인다. 이는 외국인 매매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견조한 펀더멘털을 감안해도 유동성 위축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았다. 당분간 단기 급락과 낮은 밸류에이션을 고려해 추격 매수는 하지 않는 게 좋겠다.


◆배성영 현대증권 애널리스트= 중국 긴축과 오바마 금융 규제안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위축 우려로 증시 조정이 계속되는 양상이다. 하지만 이미 주가는 악재를 빠른 속도로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하락보다는 반등에 무게를 둔 대응이 유리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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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시장에 새로운 충격 요인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1월말부터 지속된 악재의 영향력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그에 따라 시장은 다시 펀더멘털 측면을 반영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이번 주 S&P500 기업 중 약 100개의 기업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는 점과 기업실적 결과와 전망이 이전 어닝시즌 평균치를 크게 상화한다는 면에서 시장은 반등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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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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